'연이틀 황당 콜플레이 실수' 두산, '기본' 없이는 4위도 위태롭다[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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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콜플레이는 수비수들 사이에서 기본으로 꼽힌다.
하지만 두산 베어스는 연이틀 가장 기초적인 콜플레이에서 실수를 저질렀고 끝내 치명적인 3연패를 당했다.
그리고 두산은 10회초 김태연에게 결승 1타점 적시타를 맞고 6-7로 패했다.
하지만 두산은 9회초 1사 1루에서 또 한번 콜플레이 실수로 주자를 출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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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야구에서 콜플레이는 수비수들 사이에서 기본으로 꼽힌다. 하지만 두산 베어스는 연이틀 가장 기초적인 콜플레이에서 실수를 저질렀고 끝내 치명적인 3연패를 당했다. 그리고 이제 4위도 위태로운 상황에 몰렸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 패배로 2005년 6월4일~6일 청주 한화전 이후 무려 19년 만에 한화전 스윕패를 당했다.
두산으로서는 치명적인 패배다. 두산은 이날 경기 패배로 이제 2위 싸움이 아닌 5위 경쟁에 휘말리게 됐다. 두산은 22일까지 2위 삼성 라이온즈를 3경기차로 추격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한화와의 3연전 스윕패로 2위 삼성과의 격차는 무려 5경기까지 벌어졌다. 3위 LG와의 승차도 3경기다. 반면 5위 kt wiz와의 격차는 2경기로 줄어들었다.
연이틀 뼈아픈 실책으로 인해 패했다는 점에서 충격은 두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지난 24일 팀이 6-4로 이기고 있던 9회초 선두타자 노시환 타석에서 좌익수 김태근과 유격수 전민재의 콜플레이 실수로 2루타를 허용했다. 공식 기록은 노시환의 좌익수 오른쪽 2루타였지만 명백한 실책성 플레이였다.
마무리투수 김택연은 이후 급격하게 흔들렸고 결국 2점을 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리고 두산은 10회초 김태연에게 결승 1타점 적시타를 맞고 6-7로 패했다.
이날(25일) 경기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두산은 9회초까지 1-2로 뒤지고 있었다. 투수전이었던 만큼 1점이 소중했던 상황. 하지만 두산은 9회초 1사 1루에서 또 한번 콜플레이 실수로 주자를 출루시켰다. 이번에는 3루수 허경민과 유격수 김재호 사이에서 나왔다.
홍건희는 결정적인 수비 실책 이후 이원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줬다. 지난 24일 김택연과 동일하게 흔들린 것. 이후 최재훈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맞고 추가 실점을 내줬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두산은 이번 3연전에서 유독 기본인 수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4일 경기에서도 김태근과 전민재의 콜플레이 미스뿐 아니라 연장 10회초 나온 양석환의 포구 실책이 빌미가 돼 경기를 내줬다. 그리고 두산은 이날 또다시 수비에 울고 말았다.
기본이 흔들리자 두산의 4위 자리 수성도 미궁 속에 빠졌다.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두산은 이제 5위권 경쟁팀인 한화, kt wiz, SSG 랜더스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연이은 실책으로 4위 수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두산. 남은 경기에서도 이러한 플레이가 반복된다면 두산의 5강 싸움도 더욱 힘겨워질 전망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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