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다승왕도 없는데, ‘41억’ 외인 트리오 부진…우승후보와 3연전, 토종선발 3총사 어깨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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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시리즈에서 예상치 못한 스윕패를 당한 두산 베어스가 '우승 후보' KT 위즈를 만난다.
'다승왕' 곽빈과 '필승조' 홍건희의 부상 이탈, 특급 외국인 트리오의 부진 등 시즌 초반 찾아온 악재를 딛고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까.
두산의 지난 주말 개막시리즈 성적은 2패.
최원준의 통산 KT전 성적은 21경기(선발 13경기) 2승 6패 평균자책점 5.60. 수원에서는 10경기(선발 6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44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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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개막시리즈에서 예상치 못한 스윕패를 당한 두산 베어스가 ‘우승 후보’ KT 위즈를 만난다. ‘다승왕’ 곽빈과 ‘필승조’ 홍건희의 부상 이탈, 특급 외국인 트리오의 부진 등 시즌 초반 찾아온 악재를 딛고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까.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25일부터 수원KT위즈파크에서 펼쳐지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주중 3연전을 앞두고 있다.
두산의 지난 주말 개막시리즈 성적은 2패. 시즌에 앞서 대다수 전문가들이 5강 후보에 포함시키지 않은 SSG 랜더스를 만나 충격의 스윕패를 당했다. 개막전에서 타격전 끝 5-6 아쉬운 1점차 패배를 당한 뒤 이튿날 2-5로 무릎을 꿇었다. 두산은 롯데 자이언츠,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5할 승률 -2로 시즌을 출발했다.
역대급 영입으로 평가받는 외국인투수 듀오를 내고도 당한 2패라 데미지가 더욱 컸다. 메이저리그 통산 28승에 빛나는 콜어빈이 개막전에서 5이닝 7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4실점 난조를 보였고, 스위퍼를 던지는 좌완투수로 기대를 모은 잭 로그 또한 6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리며 데뷔전에서 패전을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또 다른 현역 메이저리거 출신 제이크 케이브가 침묵했다. 2경기 9타석을 소화, 8타수 무안타 1볼넷 4삼진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두산은 총액 280만 달러(약 41억 원)를 투자해 최강 외인 트리오를 구축했지만, ‘새 환경 적응’이라는 변수 앞에서는 장사가 없었다.
24일 휴식으로 전열을 정비한 두산은 25일부터 새로운 시리즈에 나선다. 그런데 불운하게도 외국인투수 카드를 모두 소진한 상태에서 ‘우승 후보’ KIA 타이거즈의 대항마로 불리는 KT를 만나게 됐다. KT는 개막시리즈에서 한화 이글스에 1승 1패를 거뒀는데 23일 연장 11회말 배정대의 짜릿한 끝내기안타가 터지며 그 어느 팀보다 좋은 분위기로 한 주를 마쳤다.
사실 원래 두산은 ‘마법사 킬러’ 곽빈을 앞세워 주중 3연전의 기선을 제압할 계획이었다. 곽빈은 지난해 KT 상대 6경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51의 강세를 보였던 터. 그런데 곽빈이 개막 직전 퓨처스리그 최종 모의고사에서 내복사근이 손상되는 악재가 발생하며 모든 계획이 어그러졌다. 곽빈은 내달 초 재검진 일정이 잡혔다.
이승엽 감독은 필승조 전환을 고민하기도 했던 ‘원조 토종 에이스’ 최원준을 곽빈의 대체자로 낙점했다. 25일 최원준을 시작으로 26일 최승용, 27일 김유성이 차례로 등판하는 일정이다.
곽빈 이전에 토종 에이스였던 최원준은 절치부심을 외치며 비활동기간에 사비를 들여 미국 아카데미에 다녀왔다. 시범경기에서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로 땀의 결실도 맺었다. 신예 김유성에 구위에서 밀려 5선발 경쟁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곽빈의 이탈로 다시 선발 기회가 찾아왔다. 그것도 과거 익숙했던 토종 에이스 자리에서 말이다.
최원준의 통산 KT전 성적은 21경기(선발 13경기) 2승 6패 평균자책점 5.60. 수원에서는 10경기(선발 6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44를 남겼다. 지난해에도 KT를 만나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0.00으로 부진했는데 비시즌 그 누구보다 굵은 땀방울을 흘렸기에 반등에 관심이 쏠린다. 최원준에게는 친한 동생이자 팀의 에이스인 곽빈의 자리를 메워야한다는 책임감도 있다.
한편 두산에 맞서는 KT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 카드를 꺼내들었다. 시범경기에서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3.38로 몸을 푼 고영표는 지난해 두산에 3경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20으로 부진했다. 공교롭게도 시즌 첫 등판부터 동국대 3년 후배와의 잠수함 맞대결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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