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더 던지게 하고싶죠" 이범호 감독은 왜, 네일을 66구만에 내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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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더 던지게 하고 싶죠."
KIA 타이거즈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올 시즌 관건도 체력.
이범호 감독은 "네일 본인이 다음부터는 6이닝을 던질 수 있고, 투구수도 80~90구까지 올라가면서 100구까지 준비하겠다고 이야기 하더라. 개막전은 첫번째 경기라 선수가 원하는대로 준비를 하게 해주는게 나을거라 생각했다. 다음부터는 투구수는 점점 올라갈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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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저도 더 던지게 하고 싶죠."
KIA 타이거즈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올 시즌 관건도 체력. 확실히 지난해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네일은 지난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KIA의 야심찬 에이스 카드다. 지난해 12승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평균자책점 1위 개인 타이틀까지 거머쥐면서 KIA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범호 감독은 네일~양현종~아담 올러로 이어지는 1~2~3선발 로테이션을 짰다. 순서상으로는 올러가 2선발로 개막시리즈 두번째 경기에 등판해야하는 게 더 적합할 수 있지만, 3번째 투수가 주 2회 등판을 해야한다는 부담감을 고려하면서 양현종의 순서를 당겼다.
네일은 개막전에서 NC의 촘촘한 타선을 상대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1회초 박민우~김주원~손아섭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순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2회에도 맷 데이비슨~박건우~권희동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자들을 무출루로 막았다.
호투는 계속됐다. 4회 2아웃까지 단 한명의 타자도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4회 2사에 손아섭에게 내준 좌전 안타가 첫 피안타였다. 그러나 흔들림 없이 다음 타자 '홈런왕' 데이비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그는 5회 갑자기 흔들렸다. 권희동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2아웃 이후 김형준에게 다시 안타. 김휘집이 3루 땅볼로 잡히면서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네일은 이날 딱 5이닝만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종 기록 5이닝 2안타 5탈삼진 1사구 무실점. KIA의 1-0 리드 상황이라 승리 투수 요건은 갖추고 내려갔지만, 6회초 불펜진이 실점을 허용하며 첫승은 불발됐다.
최종 결과보다도, 네일이 한 템포 빨리 내려간 것은 다소 아쉬웠다. 사실 이날 네일의 투구수는 66구. 개막전 에이스 투수에게 기대할 수 있는 투구수는 아니다. 당시 1점 차였던 경기 상황이나 여러 흐름을 고려했을때, 네일이 6이닝 이상을 막아준다면 KIA가 훨씬 더 수월하게 불펜 운용을 할 수도 있었다.
이범호 감독 역시 이부분을 아쉬워했다. 이 감독은 "저도 더 던지게 하고 싶죠"라면서 "개막전에서는 75구로 정해놓고 올라갔다. 그런데 4회 이후부터는 스위퍼가 점점 손에서 빠지기 시작했다. 길어야 1이닝 정도겠다라고 생각했다. 또 상대 좌타자들이 나오는 시점이라 (곽)도규로 가는게 안전하지 않을까 판단했다"고 돌이켰다.
네일 역시 다음 등판부터는 더 긴 이닝을 책임지겠다고 다짐했다. 이범호 감독은 "네일 본인이 다음부터는 6이닝을 던질 수 있고, 투구수도 80~90구까지 올라가면서 100구까지 준비하겠다고 이야기 하더라. 개막전은 첫번째 경기라 선수가 원하는대로 준비를 하게 해주는게 나을거라 생각했다. 다음부터는 투구수는 점점 올라갈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스위퍼로 전반기를 휘어잡았던 네일은 후반기들어 선발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었다. 구단에서도 이런 부분을 인지하고, 네일이 올 시즌은 풀타임 선발에 맞춰 처음부터 몸을 만들면 훨씬 더 나은 투구를 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도 책임감이 막중한 '에이스' 네일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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