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귀국길 안세영 “싸우려는 의도 아냐…운동 전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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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낸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귀국했다.
안세영은 7일 오후 배드민턴 대표팀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당시 협회는 안세영 선수 의사에 의해 불참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협회와 입장이 엇갈리자 안세영은 "논란이 많더라"며 "말을 자제하도록 하겠다. 최대한 빨리 협회와 팀과 상의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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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낸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귀국했다. 금의환향을 축하해야 할 자리지만 안세영은 쫓기듯 공항을 빠져나갔다. 발언의 후폭풍이 커지자 그는 “싸우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며 말을 아꼈다.
안세영은 7일 오후 배드민턴 대표팀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안세영은 미소를 띠며 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 앞에 서자 이내 표정이 굳은 그는 “일단 드리고 싶은 말은 (협회와)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운동에만 전념하고자 하는 마음을 호소하고 싶었다”고 입을 뗐다.
구체적인 입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이제 막 도착해서 아직 협회와 (소속)팀과 상의된 게 없다. 더 자세한 건 상의한 뒤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대표팀보다 먼저 귀국한 김택규 협회장이 ‘협회와 선수 간 갈등은 없었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앞서 안세영은 귀국 비행기에 오르면서 배드민턴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 “저한테 기다리라고 하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한다”며 “나도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기다리라고 한 주체가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당시 협회는 안세영 선수 의사에 의해 불참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협회와 입장이 엇갈리자 안세영은 “논란이 많더라”며 “말을 자제하도록 하겠다. 최대한 빨리 협회와 팀과 상의해보겠다”고 답했다.
질문이 이어지고 있는 도중 안세영은 돌연 자리를 떴다. 소속팀인 삼성생명 관계자에게 이끌려 공항을 급히 벗어나 소속팀 버스에 몸을 실었다. 안세영은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팬들에게 짧게 “감사하다”고 답했다. 앞서 국가대표 은퇴까지 암시하는 발언을 쏟아냈었지만 갈등을 키우기보다 일단 한발 물러서는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앞서 안세영은 지난 5일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직후 협회의 선수 관리와 훈련 방식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전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통령실이 경위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힌 데 이어 대한체육회도 자체 조사에 나섰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날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운영 성과 보고회를 마친 뒤 “귀국하는 지도자 5명에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부터 지금까지 안세영의 부상 치료 등에 관한 내용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신영 기자, 파리=이누리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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