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 충격 빠진 증시…“위험 관리” 주문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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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코스피가 장중 4% 가까이 내리면서 4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크게 출렁인 가운데 이번 주에도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일 국내 장이 마감된 이후 발표된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이 시장 예상치(4.1%)보다 높은 4.3%를 기록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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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총상위 부산기업도 모두 하락
- 전문가 “추가 조정 가능성 대비”
지난 2일 코스피가 장중 4% 가까이 내리면서 4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크게 출렁인 가운데 이번 주에도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7월 29일~8월 2일) 코스피는 2676.19로 마감, 전주(2731.90) 대비 55.71포인트(2.0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18.23포인트(2.29%) 내렸다. 지난 2일에만 코스피 지수는 하루 101.49포인트(3.65%) 내리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2020년 3월 19일(133.56포인트) 이후 4년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부산 상장기업도 예외 없이 파랗게 질렸다. 올해 상반기 기준 시총 상위 10개사를 살펴보면 이날 각 상장사는 전날 대비 ▷HD현대마린솔루션 7.36% ▷금양 3.07% ▷리노공업 6.00% ▷BNK금융지주 1.97% ▷성우하이텍 3.19% ▷SNT모티브 2.07% ▷고려제강 1.97% ▷화승엔터프라이즈 2.69% ▷바이넥스 7.01% ▷LS마린솔루션 7.46% 등 모두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이러한 급락세를 가져왔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고,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의 공포를 키웠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수익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점도 지수 하락을 부추긴 이유로 꼽힌다.
이번 주에는 경기 침체 공포에 따른 자금 이탈 가능성으로 조정장이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일 국내 장이 마감된 이후 발표된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이 시장 예상치(4.1%)보다 높은 4.3%를 기록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추가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우존스 지수는 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1.8% 떨어졌다.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가 1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했지만 지난 4월에는 200일 이동평균선까지 확인했음을 고려하면 추가 조정 여지도 있다”며 “국내 증시의 가격적 매력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침체 내러티브에서는 상승 탄력이 나오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강민석·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 현재는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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