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임할 뻔한' 르나르 감독, '한국 좌절시켰던' 콜롬비아 상대로 올림픽 女축구 승리

김정용 기자 2024. 7. 2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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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일격을 먹였던 콜롬비아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 첫 경기에서 패배했다.

한국 남자대표팀 부임설이 있던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이끄는 개최국 프랑스의 승리였다.

26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 본선에서 각 팀의 첫 경기가 진행됐다.

한국 입장에서는 콜롬비아가 가장 해볼 만한 팀으로 여겼지만 첫 경기에서 뜻밖의 개인기량과 경기 템포를 따라가지 못하고 0-2 패배를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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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베 르나르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지난해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일격을 먹였던 콜롬비아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 첫 경기에서 패배했다. 한국 남자대표팀 부임설이 있던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이끄는 개최국 프랑스의 승리였다.


26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 본선에서 각 팀의 첫 경기가 진행됐다. 개최국 프랑스는 데신샤르피외에 위치한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A조 1차전을 갖고 콜롬비아에 3-2 신승을 거뒀다.


프랑스 주전 공격수 마리 카토토가 주 골을 몰아쳤고, 미드필더 켄자 달리가 한 골을 보탰다. 세 골이 모두 전반전에 터지면서 프랑스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콜롬비아는 후반전에 카탈리나 우스메, 마누엘라 파비의 연속골로 추격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 마이라 라미레스의 퇴장으로 추격할 힘을 잃었다. 뿐만 아니라 다음 경기에서도 주전 공격수 라미레스를 활용할 수 없게 되면서 큰 전력손실이 생겼다.


프랑스 승리를 이끈 르나르 감독은 남자축구계에서 여러 대표팀을 돌아다니며 성과를 낸 것으로 유명하다. 2012년 잠비아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 2015년 코트디부아르의 네이션스컵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르헨티나전 승리 등 꾸준히 인상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이번 올림픽에서 모국 프랑스의 여자 대표팀을 맡았지만 대회 이후 떠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공공연하게 새 팀을 알아봤다.


르나르 감독이 다음 직장을 구직하러 나서면서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면 면접을 압두고 르나르 감독 측이 사정이 생겼다며 장소 변경을 요청해 만남이 불발됐다. 애초에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그리 높은 순위가 아니었던 르나르 감독은 한국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현재 이집트, 미국 등의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린다 카이세도(콜롬비아 여자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상대팀 콜롬비아는 낯익은 팀이다. 지난해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첫 경기에서 한국과 상대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콜롬비아가 가장 해볼 만한 팀으로 여겼지만 첫 경기에서 뜻밖의 개인기량과 경기 템포를 따라가지 못하고 0-2 패배를 당한 바 있다.


콜롬비아는 당시 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최고 성적인 8강에 올랐다. 한국 수비를 헤집었던 공격수 린다 카이세도는 당시 갓 레알마드리드 여자팀으로 이적한 세계적인 유망주였고, 만 18세에 여자월드컵 최연소 득점 2위를 기록하는 등 펄펄 날았다. 당시 한국을 상대한 선발 멤버 중 9명이 고스란히 이번 대회에도 나섰지만 개최국을 상대로 패배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A조의 다른 경기에서는 캐나다가 뉴질랜드에 2-1로 승리했다. B조에서는 독일이 호주를 3-0으로 완파했고, 미국 역시 잠비아에 3-0 완승을 거뒀다. C조에서는 스페인이 일본에 2-1로 승리했고, 브라질이 나이지리아에 1-0 승리를 거뒀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을 대표해 참가한 일본, 호주 두 팀 모두 패배를 당하며 어렵게 첫발을 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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