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미안' 해리 케인 작정하고 친정팀 저격 "토트넘에서는 발롱도르 못 타, 내가 아무리 많은 골을 넣어도 우승컵이 없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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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토트넘홋스퍼에서보다 바이에른뮌헨에서 자신의 성적에 대해 더 많은 존중을 받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케인은 오는 22일 잉글랜드와 알바니아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K조 1차전을 치르기 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아마도 토트넘에서는 아무리 많은 골을 넣어도 리그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하지 못해 발롱도르 경쟁에 참여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나는 토트넘에서 발롱도르 10위를 차지했는데, 그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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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해리 케인이 토트넘홋스퍼에서보다 바이에른뮌헨에서 자신의 성적에 대해 더 많은 존중을 받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케인은 오는 22일 잉글랜드와 알바니아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K조 1차전을 치르기 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아마도 토트넘에서는 아무리 많은 골을 넣어도 리그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하지 못해 발롱도르 경쟁에 참여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나는 토트넘에서 발롱도르 10위를 차지했는데, 그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케인은 토트넘 성골 유스 출신으로 2014-2015시즌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하며 본격적으로 재능을 펼쳤다. 해당 시즌 리그에서만 21골, 모든 대회 31골을 넣으며 혜성 같이 등장했고 매 시즌 소속팀에서만 최소 24골을 넣으며 시대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토트넘에서 10시즌 동안 뛰며 총 280골을 넣어 구단 최다 득점자가 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도 3번이나 차지했다.
잉글랜드 내에서의 개인 수상은 화려했으나 발롱도르에 가닿지는 못했다. 케인은 29골로 PL 득점왕을 차지하고 토트넘이 PL 준우승을 했던 2017년에 발롱도르 10위에 올랐는데, 이것이 아직까지 자신의 개인 최고 순위다. 2018년에도 PL 30골 개인 성적과 잉글랜드의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진출로 발롱도르 10위까지 올라섰으나 그뿐이었다.
지난 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케인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하자마자 36골을 쏟아부으며 득점왕을 차지했는데, 하필이면 바이에른이 해당 시즌 13년 만에 무관에 그쳤다. 케인은 오랜만에 발롱도르 10위까지 진입했음에도 우승컵이 없어 그 이상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케인도 이 점을 아쉬워했다. 발롱도르와 메이저 대회의 상관관계에 대해 "100% 관련이 있다. 지난 시즌에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40골 이상을 넣었지만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롱도르를 수상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토트넘 관련 발언이 나왔으며, 다시 한번 리그나 UCL에서 우승을 차지해야 발롱도르도 도전해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케인은 아울러 토트넘보다 바이에른에서 더 나은 선수로 인정받는다고도 언급했다. "바이에른과 같은 구단에 있는 것만으로도 자신감과 책임감 면에서 나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라며 "선수로서 내 아우라가 과거보다 더 존중받는다. 왜냐하면 큰 경기에서 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발롱도르는 특별한 국제대회가 없기 때문에 UCL 우승팀에서 발롱도르가 나올 거라 예측된다. 현재는 레알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와 바르셀로나의 하피냐가 유력한 후보로 점쳐진다. 레알의 비니시우스,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도 후보군에 있다. 케인은 물론 파리생제르맹의 우스만 뎀벨레도 빅이어만 들어올리면 발롱도르에 입을 맞출 수 있는 잠재적 선수들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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