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는 집은 뭘해도 된다'… KIA, 승리보다 기쁜 '선발' 김도현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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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초반부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김도현은 이날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동안 68구를 던져 1실점(비자책)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호투를 펼쳤다.
KIA는 김도현의 호투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4안타 맹타를 앞세워 한화를 7-3으로 제압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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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초반부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후반기 들어 독주 체제를 구축했고 19일 한화 이글스전 승리로 4연승과 함께 2위 LG 트윈스와의 6경기 승차도 유지했다.
하지만 이날 KIA에 승리보다 더 값진 수확도 있었다. 바로 '선발투수' 김도현(23)의 발견. 선발진의 연이은 부상과 부진으로 고민이 깊었던 KIA로서는 한 줄기 빛과 같은 소식이었다.
김도현은 이날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동안 68구를 던져 1실점(비자책)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호투를 펼쳤다. KIA는 김도현의 호투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4안타 맹타를 앞세워 한화를 7-3으로 제압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당초 이날 KIA의 선발투수는 윤영철이었다. 그러나 윤영철이 지난 14일 척추 피로골절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김도현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김도현은 2019년 2차 4라운드 33순위로 한화에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초부터 뛰어난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를 들었고 선발투수로서 많은 기회를 받았다. 그러나 좀처럼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결국 2022년 4월 1대2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이적했다. 한화는 김도현의 반대급부로 투수 이민우와 외야수 이진영을 받았다.
김도현은 트레이드 직후인 2022년 8월, 군복무를 시작했고 올해 2월 제대했다. 군복무를 마친 김도현은 180도 달라졌다. 시속 140km 초반에 머물렀던 패스트볼 구속이 시속 150km까지 상승한 것. 이범호 KIA 감독은 제대 후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던 김도현을 5월부터 불펜 투수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날 김도현은 2022년 7월1일 문학 SSG 랜더스전 이후 749일 만에 선발로 등판했다.
약 2년 만의 선발 복귀전은 완벽 그 자체였다. 김도현은 이날 최고 시속 153km, 평균 151km 패스트볼(24개)과 슬라이더(15개), 커브(14개), 체인지업(10개), 투심(5개) 등 무려 5개의 구종을 던지며 팔색조 투구를 선보였다. 중간중간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나는 공도 보였으나 적극적인 몸쪽 승부와 빼어난 구위로 한화 타선을 완벽히 잠재웠다.
KIA는 현재 윤영철뿐 아니라 이의리도 부상으로 빠져있다. 사실상 현재 선발 로테이션에서 안정적으로 5이닝을 던질 수 있는 투수는 제임스 네일과 양현종, 둘뿐이다. 황동하가 4선발로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으나 아직 안정감이 뛰어나다고 말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도현의 등장은 큰 호재다. 김도현이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지키고 5선발 자리를 김건국, 김사윤 등 대체 선발 자원들이 메꿔준다면 1위 질주도 더욱 탄력받을 전망이다.
자칫 위기를 맞이할 수 있는 상황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선발투수' 김도현. KIA에는 이날 경기 승리보다 더 값진 수확이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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