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 될라...전세가율 80% 넘는 거래 10건중 3건뿐

이민하 기자 2024. 2. 29.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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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전세' 우려에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80%를 넘는 연립·다세대주택 전세거래가 10건 중 3건 수준으로 줄었다.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서울 소재 연립·다세대 거래 비중은 2022년 1분기 70%를 기록한 후 같은 해 2·3분기 59%, 4분기 54% 수준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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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전세사기 피해지원센터에 놓은 관련 서류./사진=뉴스1


'깡통전세' 우려에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80%를 넘는 연립·다세대주택 전세거래가 10건 중 3건 수준으로 줄었다. 일반적으로 전세가율이 80% 이상이면 임대인이 집을 처분해도 세입자가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할 수 있는 위험주택으로 분류된다.

28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스테이션3)에 따르면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 서울에 소재한 연립·다세대 매물 거래(7245건)를 분석한 결과 전세가율 80% 이상인 거래 비중이 2022년 1분기 70%에서 2023년 4분기 기준 28%로 낮아졌다.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서울 소재 연립·다세대 거래 비중은 2022년 1분기 70%를 기록한 후 같은 해 2·3분기 59%, 4분기 54%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어 지난해 1분기 46%, 2분기 33%, 3분기 31%, 4분기 28%로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자치구별 전세가율 80% 이상인 거래 비중은 종로구·중구(50%)와 관악구·강북구(47%)가 가장 높았다. 이어 강서구(46%) 서대문구(40%) 송파구·강동구(39%) 양천구·중랑구(35%) 영등포구(30%) 순으로 나타났다. 종로구는 자치구 중 유일하게 2022년 1분기 32%에서 2023년 4분기 50%로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거래 비중이 상승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지난해 역전세난 우려가 확산하고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연립·다세대 전세거래량이 크게 줄고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가율이 높은 전세거래 시에는 해당 매물의 전세금 적정 여부, 체납 내역 등을 꼼꼼히 살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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