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한동훈, 이순신 될 수 있지만 원균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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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이순신이 될 수도, 원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20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이 한 장관을 이순신 장군에 비유한 것과 관련해 "어떤 길을 걷느냐는 대통령과의 관계 속에 나온 것이고,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무능한 군주인 선조에 비유가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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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이순신이 될 수도, 원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20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이 한 장관을 이순신 장군에 비유한 것과 관련해 “어떤 길을 걷느냐는 대통령과의 관계 속에 나온 것이고,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무능한 군주인 선조에 비유가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제가 역사 지식은 좀 짧지만, 그때 이순신은 ‘싸울 때가 아니다’ 그래서 출동을 거부하잖나. 아마 그것 때문에 백의종군까지 하게 되는 것”이라며 “그다음에 원균 같은 경우 그 말 듣고 나갔다가 칠천량해전에서 다 깨지고 이런 거잖나”라고 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거리두기가 중요하다”며 “특히 세 가지 과제인데 (첫 번째는) 중도 확장. 대국민 메시지를 바꿔야 한다.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다른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가 김건희 리스크를 해소하는 부분이 있겠고, 세 번째가 이준석 문제 해결하는 게 있겠다”며 “하나 덧붙이자면 검사 공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 교수는 “이 모든 것들이 누구랑 부딪히냐 하면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부딪힐 수 있는데 거기서 얼마나 자기 색깔을 낼 수 있느냐에 따라서 이순신의 길을 갈 수도 있지만 원균의 길을 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문제는 그 사람들이다. 그들이 그 길을 가게 허용해 줄 것인가? 용산에서”라며 “그다음에 거기 또 강성 지지층도 있고 그 당내에 꽉꽉 막힌 그 사람들 있지 않나. 그 사람들이 과연 그 길을 허용해 줄 것인가 이거다”라고 했다.
한편 한 장관은 21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비대위원장직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장관은 같은 날 오후 5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이임식을 열고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앞서 윤 대표 권한대행은 20일 상임고문 등 당 원로들과의 만나 당 비대위원장 인선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원로들은 임진왜란 당시 영웅 이순신 장군을 사례로 들며 장수를 아껴 쓰려고 하다가 총선에서 패배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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