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연장 후 나오다…” 기습체포 20대 韓유학생

임정환 기자 2025. 8. 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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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유학생 고모(여·20) 씨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돼 수용시설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미국 성공회 및 한인단체에 따르면 고 씨는 지난 3일(현지시간) 오전 2시30분쯤 루이지애나주 소재 ICE 구금시설로 이송됐다.

고 씨는 지난달 31일 뉴욕 이민법원에서 열린 심리에 출석해 기일을 10월로 연기 받고 법정을 나서던 도중 ICE 요원들에게 영장 없이 붙잡혀 즉시 구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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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미국 뉴욕 법원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긴급 체포된 고모(여·20) 씨. 미 ABC방송 캡처

한국인 유학생 고모(여·20) 씨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돼 수용시설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씨는 뉴욕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현재는 퍼듀대에 재학 중이다.

4일 미국 성공회 및 한인단체에 따르면 고 씨는 지난 3일(현지시간) 오전 2시30분쯤 루이지애나주 소재 ICE 구금시설로 이송됐다. 뉴욕 맨해튼 ICE 청사에 수감된 지 사흘 만이다.

고 씨는 지난달 31일 뉴욕 이민법원에서 열린 심리에 출석해 기일을 10월로 연기 받고 법정을 나서던 도중 ICE 요원들에게 영장 없이 붙잡혀 즉시 구금됐다.

고 씨는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의 여성 최초 사제인 김기리 신부의 딸로 지난 2021년 어머니와 함께 종교비자(R-1)의 동반가족(R-2) 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했다.

고 씨는 2023년 체류 신분 연장 승인을 받아 올해 말까지 합법 체류가 가능함에도 ICE가 이를 잘못 해석해 체류 신분이 종료됐다고 판단했다고 고 씨 측은 주장하고 있다.

고 씨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는 뉴욕이민연대는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 ICE 연방 청사 앞에서 고 씨와 페루 출신 케티(59)의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무라드 아와우데 뉴욕이민연대 대표는 “그들은 법에 정해진 절차를 정확히 따라왔다”며 “이건 정의가 아니라 억압이다. 우리는 적법한 절차가 존중되는 체제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인이 미 이민 당국에 구금된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영주권 신분이 있는 텍사스 A&M 대학교의 김태흥(40) 연구원이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받던 중 억류돼 수용시설로 이송된 바 있다. 김 씨 변호인은 ICE가 이유를 알려주지 않은 채 그를 구금하고 있다면서 “김 씨가 수용시설에 도착한 후에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ICE는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현지 매체는 “김 씨는 2011년 대마초 소지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있다”며 “영주권자이더라도 마약 관련 범죄로 유죄판결 받은 자는 상황에 따라 세관국경보호국(CBP)나 ICE에 구금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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