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 그 속에 담긴 희로애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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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네 집 중 하나꼴인 전국 552만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른다.
대부분 보람과 위로를 받기 위해 동물을 입양하지만 반려동물 때문에 삶은 더 힘들어지고 스트레스는 감당할 수 없는 최대치까지 치솟는 경우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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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온몸으로 웃는다/이정섭/문학의숲/1만6800원
6월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네 집 중 하나꼴인 전국 552만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른다. 대부분 보람과 위로를 받기 위해 동물을 입양하지만 반려동물 때문에 삶은 더 힘들어지고 스트레스는 감당할 수 없는 최대치까지 치솟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래도 반려동물이 주는 행복은 크다. 선천적으로 한쪽 눈이 불구로 태어난 ‘후크’는 주인의 사랑 속에 항상 윙크하는 개로 거듭난다.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견 ‘허쉬’는 좀처럼 입양자를 찾지 못했지만 편견 없이 이를 받아들이는 새 주인을 만나 오히려 주인을 더 기쁘게 하는 가족이 됐다.
다만 행복한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진돗개와 핏불테리어를 교잡한 ‘왕초’라는 이름의 잡종개의 주인은 모란시장에서 활동하는 투견업자였다. 왕초는 매번 싸우고 나면 찢어진 상처를 봉합해야 했지만 주인은 돈을 아끼기 위해 전신마취를 거부한다. 그래도 왕초는 주인을 믿고 아픔을 참고 봉합수술을 견딘다. 주인은 더 나아가 아예 병원비를 아끼려 왕초를 혼자 치료하다 염증을 키우고 다리를 절단해야 할 지경에 이른다. 하지만 주인은 투견에 나서지 못하는 왕초를 고기 취급한다.
인문학을 좋아하는 저자는 반려동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을 시와 문학, 그리고 철학과 연결지어 풀어낸다. 그런 한편으로 “반려견은 애정만으로는 같이 살 수 없다”며 “통제와 애정의 균형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한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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