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즈 플래닛' 금준현 "내 분량은 내가 만든단 각오로 임했죠"[인터뷰]②

김현식 2023. 5. 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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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레드스타트이엔엠)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금준현의 분량은 금준현이 만든다는 각오로 임했어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금준현이 Mnet 보이그룹 서바이벌 ‘보이즈 플래닛’ 촬영을 돌아보며 꺼낸 말이다. 금준현은 “저만의 스타일로 방송 분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철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거쳐 촬영에 임하며 시청자분들에게 한 번이라도 더 얼굴을 비춰 매력을 알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금준현은 ‘보이즈 플래닛’에서 독보적 예능감과 입담, 패기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노력이 빛을 본 셈이다. 더불어 실력으로도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스타 레벨 테스트에서 ‘올스타’ 연습생으로 등극하며 남다른 실력의 소유자임을 입증한 금준현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파이널 무대까지 진출해 14위에 올라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금준현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보이즈 플래닛’ 촬영, 어땠나요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소속사 직원분들에게만 평가받고, 이 안에서만 경쟁했어요. ‘보이즈 플래닛’은 더 많은 대중에게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이자 저를 발전시켜준 장이었습니다.(금준현)

-힘들었거나 기억에 강하게 남은 순간이 있었다면요.

△사실 무대를 마치고 내려올 때마다 힘들었어요. 무대에 너무 집중해서인지 막상 내려오고 나서는 무대를 어떻게 했었는지 기억이 안 나서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기억을 되뇌고 싶을 땐 영상을 다시 찾아봐요. 기억에 강하게 남은 순간은 연습 끝나고 숙소에서 ‘뽀글이’ 라면을 해먹었던 순간이요. ‘뽀글이’를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순간이기도 하고 참가자들과 우정을 쌓은 순간이라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보이즈 플래닛’ 하면서 ‘뽀글이’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미소).

-기억에 남는 댓글은요.

△힘이 되었던 반응과 댓글도 많았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건 ‘감자를 닮았다’는 댓글이에요. 다른 참가자들은 귀여운 동물을 닮았다는 댓글이 많았는데 전 왜 감자일까요. 아직도 의문입니다.

-14위로 경연을 마쳤어요. 성적을 자평하자면.

△첫 생존자 발표식 때와 같은 순위로 끝났어요. 그래서 높은 등수를 받았지만 취해있지 않고 첫 생존자 발표식 때의 마음으로 데뷔할 때까지 열심히 연습에 임할 수 잇을 것 같아요. 저를 14등까지 올려주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숨겨진 촬영 에피소드가 있다면 대방출해주세요.

△(이)회택이 형(펜타곤 후이)이 신곡 미션을 준비할 때 저한테 했던 말이 멋졌어요. 형이 그동안 곡을 쓰고 프로듀싱하는 일을 해왔기에 미션에서 1등을 못하면 창피할 것 같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선배미’를 느꼈죠.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아쉽게 1등을 못했을 땐 미안함과 속상함을 느꼈고요.

아, 백구영 마스터님이 파이널 생방송이 2일밖에 남지 않았을 때 용인에 있는 연습실을 찾아 18명만을 위한 특별 레슨을 하고 가신 일화도 떠올라요. 새벽 3시까지 레슨을 해주시는 모습에서 프로페셔널함을 느꼈습니다.

-‘보이즈 플래닛’ 출연 전 이야기도 궁금해요.

△험난한 길을 걸어왔어요. 레드스타트이엔엠이 4번째 소속사죠. 비록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회사를 한 곳씩 거칠 때마다 저의 새로운 무기가 하나씩 생겼다고 생각해요. 그 덕분에 지금의 금준현이 완성되어 있다고 생각하고요. 같이 연습했던 친구들은 싸이퍼, 유나이트, ATBO 멤버로 데뷔했어요. ‘보이즈 플래닛’ 기간 때 응원 저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줬는데, 그게 저의 열정을 긁어준 자극제가 되기도 했죠. 정식 데뷔 후 그 친구들과 방송국 대기실에서 만나 같이 ‘릴스’ 영상 찍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미소).

-아역 배우로도 활동했었죠.

△7살 때부터 중학교 2학년 때까지 했어요. 가만히 앉아서 대본을 외우는 게 적성에 맞지 않아 고민할 때 춤 학원을 다니게 되었고, 춤에 재미를 느낀 뒤 자연스럽게 가수의 꿈을 꾸게 되어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금준현의 주무기는 뭔가요.

△‘보이즈 플래닛’을 하면서 저의 목소리가 보물 같다고 느꼈어요. 신선한 음색을 지녔다는 점이 저의 강점이지 않을까 싶어요.

-인터뷰를 통해 꼭 하고픈 말은요.

△할머니가 ‘보이즈 플래닛’에 참가하는 내내 제가 힘들어할까 봐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들었어요. 연습에 집중하느라 한동안 찾아뵙지 못했는데요, 인터뷰를 통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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