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홍준표, '여자는 밤에만 쓰는 것'이라고 했다"
[경향신문]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은 26일 “홍준표 대표가 ‘밤에만 쓰는 게 여자의 용도’라고 내게 말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해당 행위를 하고 제명당하고 나가면서 거짓으로 일관한 사람의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류 최고위원은 이날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자신에 대한 제명을 결정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보다 막말은 홍 대표가 훨씬 더 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최고위원회에서) 여자는 회의에 있는 게 아니고, 말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는 24년 정치활동을 하면서 단 한번도 성희롱발언을 한 일도 없고, 성희롱으로 구설수에 오른 일도 없다”고 반박했다.
홍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내가 그런 말을 했다면 한번이라도 확인해 보고 기사를 쓰던지 해당 행위를 하고 제명당하고 나가면서 거짓으로 일관한 사람의 거짓말을 기사로 내보내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그렇다고 내가 그 사람을 상대로 진실게임을 하겠습니까”라고 남겼다.
그는 “어이없는 짓으로 당으로부터 제명 당한 사람이 하는 말을 여과없이 하는 보도 자체도 참으로 유감”이라며 “당이 허물어 지다보니 ‘벼라별’ 일이 다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당 윤리위는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 ‘최고위원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당 위신훼손 행위’ 등 사유로 회부된 류 최고위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왜 둘째날 빠졌나···사전투표율, 지난 대선보다 낮은 34.74%
- 이재명 “자식 잘못 키운 제 잘못…이준석은 댓글 왜곡 책임져야”
- 법원 “뉴진스, 독자활동 할 때마다 어도어에 각 멤버별로 10억씩 배상해야”
- 유시민 “여성·노동 비하 발언 안 했다···설난영 언행 이유 설명한 것”
- ‘성폭력 발언’ 이준석 “저는 죽지 않는다”···YS·노무현 들먹이며 “맞서 싸울 것”
- [단독]극우 커뮤니티 “부정선거 우리가 막자” 지침에···사전투표소 곳곳서 난동
- 이재명 “집무실은 청와대가 가장 좋아”···이준석 향해선 “형사처벌될 허위사실”
- 검찰도 ‘윤석열 비화폰 기록’ 확보 중···내란 실체 낱낱이 드러날까
- 한국 배구 전설의 ‘왼손 공격수’ 장윤창 별세··· 향년 65세
- [뉴스토랑]“사실 김문수는 ○○해요” 정치부 기자의 김문수 밀착 취재 브이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