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에 스며드는 IoT⋯"젖소의 건강・위치 정보, 스마트폰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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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산업으로 분류되는 농업에도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4차 산업 기술이 스며들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네덜란드 스타트업 '커넥테라(Connecterra)'가 개발한 젖소 농장용 스마트 센서를 소개했다.
도시 인근 농장에서 생활한 그는 시대에 뒤떨어진 기술을 사용하는 농부를 보며 신기술을 농업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커넥테라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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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산업으로 분류되는 농업에도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4차 산업 기술이 스며들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네덜란드 스타트업 ‘커넥테라(Connecterra)’가 개발한 젖소 농장용 스마트 센서를 소개했다. 이 제품은 젖소가 얼마나 걷는지 운동량을 비롯해 건강 상태, 가임기 등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커넥테라 창업주인 야시르 코카(Yasir Khokhar)는 네덜란드 출생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에 입사했다. 도시 인근 농장에서 생활한 그는 시대에 뒤떨어진 기술을 사용하는 농부를 보며 신기술을 농업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커넥테라를 설립했다.
커넥테라는 아이다(Ida)라는 농부용 알림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아이다는 농장에 들어가는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와 관련한 행동을 관찰한다. 농장 내 헛간 등 건물과 장비 위치 등에 따라 수확량 변화도 예측하거나 생산성이 높은 농장을 소개해주기도 한다. 일본 기업 후지쓰(Fusitsu)도 커넥티드 카우(Connected Cow)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산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젖소 수를 줄이기 위해 개발된 센서도 있다. 영국 통신사 보다폰(Vodafone)과 협력하고 있는 아일랜드 회사 무콜(Moocall)은 손바닥 크기 센서를 개발했다. 이 센서는 꼬리 움직임을 확인해 출산 관련 합병증을 사전에 감지하고 소유주에게 미리 경고해준다. 센서로 받은 건강정보를 기반으로 최적의 번식기를 고를 수도 있고 우유 생산량을 더 늘릴 수도 있다.
조반니 페리고(Giovanni Ferigo) 텔레콤 이탈리아 모바일(TIM) 기술담당은 “사물인터넷으로 유제품 생산과 운송, 품질제어까지 가능하게 됐다”며 “통신사가 농업 부문에 투자하는 게 이상해 보이지만 농장 생산성 개선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애그펀더(Agfunder)에 따르면, 농업에 신기술을 적용하는 애그테크(Agtech) 투자는 2016년 32억달러(약 36조원)에 달했다. 세계 이동통신 협회인 GSMA도 2026년까지 사물인터넷 시장이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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