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 작년 '매출-영업익' 최대 실적 기록(상보)

- 매출 4조5755억 영업익 4243억 각각 3.8%, 56%↑

- 적자사업 등 사업포토폴리오 재편, 경영효율 극대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웅진그룹이 지난해 계열사 간의 사업 재편을 통해 사상 최대 매출을 실현했다.

웅진그룹은 지난해 매출 4조 5755억, 영업이익 4243억 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2008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8%, 56%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에도 선제적 구조조정과 미래를 위한 투자가 그룹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웅진그룹은 지난해 적자사업인 ▲북클럽 사업 철수 ▲웅진홀딩스의 웅진해피올 합병 ▲웅진쿠첸의 생활가전 사업부 매각 ▲홈클리닝사업부 사회적 기업 기부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경영 효율성을 증대했다.

지난 6월에는 그룹의 재무·인사지원 기능을 통합한 `경영지원실`을 웅진홀딩스에 신설하는 등 전 계열사에 상향 평준화된 통합 경영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웅진해피올 합병을 통해 이미 구성된 구매, 자산관리, 콜센터에 재무와 인사지원 기능까지 통합해 지주회사로서의 새로운 선진 경영시스템을 도입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웅진홀딩스(016880)의 매출은 전년 대비 208% 성장한 3095억 원을 달성, 지주회사 전환 이래 최대 영업이익인 615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주력 계열사인 웅진코웨이(021240)가 1조 4119억 원의 매출과 204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웅진씽크빅(095720)도 매출 8252억 원, 영업이익 868억 원, 웅진케미칼(008000)은 8032억 원의 매출과 217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극동건설은 전년대비 15.2% 증가한 6610억 원의 매출가 153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극동건설은 작년 한해 동안 비용절감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미분양률이 전년대비 6.4% 감소했으며 PF보증채무잔액도 전년대비 13.7% 감소했다.

웅진그룹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웅진코웨이 `수처리`, 웅진케미칼 `해수담수화`, 웅진에너지·웅진폴리실리콘의 `태양광 분야` 등 그룹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플랜트 사업을 강화하고 신재생에너지와 전력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음융수, 산업용수 등 종합 수처리 플랜트 사업을 통해 해외 진출도 준비중이다.

웅진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웅진에너지도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5.7%, 51.1% 증가한 1189억 원과 565억 원을 거뒀으며 순이익도 450억 원에 달한다.

웅진그룹의 태양광사업의 양대 축인 웅진폴리실리콘도 올해 하반기 공장 준공과 함께 제품 출하로 폴리실리콘, 잉곳, 웨이퍼까지 수직 계열화해 태양광 사업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됐다.

신광수 웅진홀딩스 대표는 "지난해 선제적인 구조조정과 내실 경영으로 그룹 재무구조가 안정적으로 개선되었다"며 "5년 전부터 투자했던 태양광 사업 등의 성과 가시화를 토대로 30주년을 맞는 웅진그룹이 새롭게 도약하고 발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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