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차 승리 세 번 '성남 FC'의 실리 축구, K리그2 선두까지

심재철 2025. 4. 1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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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K리그2 압도적 꼴찌 팀 성남 FC가 이렇게 달라질 줄은 몰랐다.

시즌 초반 7게임만 뛴 상황이지만 성남 FC는 K리그2 소속 14클럽 중 유일하게 무패(4승 3무) 행진을 달리며 우승(승격) 후보라고 자처하는 서울 E랜드, 인천 유나이티드를 밀어내고 순위표 맨 꼭대기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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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리그2] 경남 FC 0-1 성남 FC

[심재철 기자]

지난 시즌 K리그2 압도적 꼴찌 팀 성남 FC가 이렇게 달라질 줄은 몰랐다. 시즌 초반 7게임만 뛴 상황이지만 성남 FC는 K리그2 소속 14클럽 중 유일하게 무패(4승 3무) 행진을 달리며 우승(승격) 후보라고 자처하는 서울 E랜드, 인천 유나이티드를 밀어내고 순위표 맨 꼭대기에 올라섰다.

시즌 네 번째 승리인데 1골 차 승리가 무려 세 번이고 실점도 3골(게임 당 0.43골 실점)뿐이니 다른 팀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실리 축구를 펼치는 셈이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5승밖에 거두지 못하며 최하위(66실점, 게임 당 1.83)에서 벗어나지 못한 2024 성남 FC는 이제 찾을 수 없다.

전경준 감독이 이끌고 있는 성남 FC가 12일(토) 오후 4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2025 K리그2 경남 FC와의 어웨이 게임에서 주장 후이즈의 침착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기고 7게임 무패 행진, 선두 자리까지 올라섰다.

29살 생일 앞둔 주장 '후이즈' 결승골

이번 게임 어웨이 팀 성남 FC의 지난 시즌 성적을 생각하면 지금 순위표는 물론 게임 내용까지 낯설다. 2024 K리그2 꼴찌 팀 성남 FC(36게임 26점 5승 11무 20패 34득점 66실점)와 승점 7점 차 바로 위 순위표에 있던 경남 FC가 다시 만났으니 그 자존심 대결은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었다.

이전까지 여섯 게임을 치르며 3골밖에 내주지 않은 성남 FC의 짠물 수비가 돋보이는 게임이었다. 작은 실수들이 나오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빠른 커버 플레이와 협력 수비가 돋보이는 장면이 여러 차례 보였다.

신임 이을용 감독이 이끌고 있는 홈 팀 경남 FC의 갈 길이 바빴지만 베니시오가 중심을 잡는 성남 FC의 수비 조직력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결승골은 후반 시작 후 곧바로 터져나왔다.

성남 FC 후반 교체 선수 진성욱이 들어가서 왼쪽 측면으로 빠져나가 공간을 확보하는 전술이 기막히게 맞아 떨어진 셈이다. 거기서 올라온 크로스를 경남 FC 수비형 미드필더 이강희가 헤더로 잘못 걷어내는 바람에 주장 후이즈가 46분 41초 침착한 오른발 감아차기 골을 성공시켰다.

다가오는 금요일에 29살 생일을 맞는 후이즈의 시즌 3호골이 결국 이 게임 결승골로 찍혀나왔다. 홈 팀 경남 FC도 후반 교체 멤버 이중민을 겨냥하여 크로스를 여러 차례 올려주었지만 성남 FC의 끈질긴 몸싸움에 정확한 슛을 내리꽂지는 못했다. 90분에 오른쪽 끝줄 크로스를 받은 이중민이 친정 팀 성남 FC 골문을 헤더 슛으로 노렸지만 박지민 골키퍼가 달려나와 손끝으로 막아내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이다.

성남 FC의 7게임 무패 행진(4승 3무)은 계속 이어지게 됐고, 그 중에서 1골 차 승리(성남 2-1 인천 유나이티드, 성남 1-0 안산 그리너스, 경남 0-1 성남)가 유독 눈에 띈다. K리그2 개막 즈음하여 서울 E랜드 FC, 인천 유나이티드 FC, 수원 삼성 블루윙즈 등이 우승(승격) 경쟁을 펼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전망했지만 성남 FC의 가세로 2025 K리그2 순위 다툼은 더욱 흥미롭게 생겼다.

이렇게 K리그2 선두로 올라선 성남 FC는 19일(토) 오후 4시 30분 4위 부천 FC를 탄천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인다. 8위 경남 FC는 그 다음 날(20일) 오후 4시 30분 7위 김포 FC와 창원축구센터에서 만난다.

2025 K리그2 결과(4월 12일 오후 4시 30분, 창원축구센터)

경남 FC 0-1 성남 FC [골,도움 기록 : 후이즈(46분 41초)]

경남 FC(4-5-1 감독 : 이을용)
FW : 카릴(64분↔이중민)
MF : 이시헌(56분↔도동현), 이강희, 조영광(46분↔박기한), 헤난(81분↔한석종), 폰세카(46분↔박민서)
DF : 박원재, 박재환, 우주성, 이준재
GK : 류원우

성남 FC(4-4-2 감독 : 전경준)
FW : 류준선(46분↔진성욱), 후이즈
MF : 박지원(90+2분↔이준상), 박수빈, 사무엘, 김범수(61분↔이정빈)
DF : 정승용, 강의빈, 베니시오, 신재원
GK : 박지민

2025 K리그2 현재 순위표
1 성남 FC 15점 4승 3무 8득점 3실점 +5
2 전남 드래곤즈 14점 4승 2무 1패 10득점 6실점 +4
3 서울 E랜드 FC 13점 4승 1무 1패 13득점 7실점 +6
4 부천 FC 1995 13점 4승 1무 2패 13득점 10실점 +3
5 인천 유나이티드 FC 13점 4승 1무 1패 8득점 3실점 +5
6 수원 삼성 블루윙즈 11점 3승 2무 2패 10득점 8실점 +2
7 김포 FC 9점 2승 3무 2패 8득점 6실점 +2
8 경남 FC 8점 2승 2무 3패 7득점 10실점 -3
9 부산 아이파크 8점 2승 2무 2패 5득점 4실점 +1
10 충남아산 FC 7점 1승 4무 2패 7득점 7실점
11 화성 FC 6점 1승 3무 3패 8득점 11실점 -3
12 충북청주 FC 4점 1승 1무 4패 7득점 14실점 -7
13 천안시티 FC 3점 1승 5패 3득점 11실점 -8
14 안산 그리너스 1점 1무 5패 4득점 11실점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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