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통' 무리수에 등 돌렸나...나경원 2차 경선 고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차 경선 관문을 통과했다.
'탄핵찬성파' 안철수 예비후보와 각축전을 벌였던 '탄핵반대파' 나경원 예비후보가 '드럼통 무리수' 등으로 불거진 역풍을 이겨내지 못한 모양새다.
안철수 예비후보와 각축전을 벌인 나경원 예비후보가 탈락한 데에는 '드럼통 무리수' 등으로 불거진 역풍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선혜 기자]
|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홍준표 전 대구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뒷줄 왼쪽부터 양향자 전 의원, 안철수 의원, 나경원 의원, 한동훈 전 대표 |
ⓒ 공동취재사진 |
22일 오후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국회에서 '대통령 후보자 선출 2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했다.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그동안 참으로 한 분, 한 분 자랑스러운 후보들 아주 멋졌다. 이들의 경륜과 열정은 참으로 소중하다"며 "이 모든 것이 국민의힘 선거 공약에 녹아들 것이며, 궁극적으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경선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방식으로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다만, 국민의힘은 이날 경선 순위는 발표하지 않았다.
|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유정복 인천시장, 안철수 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나경원 의원. 뒷줄 왼쪽부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양향자 전 의원,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
ⓒ 공동취재사진 |
2차 경선을 통과한 이들은 감사의 뜻을 밝혔다. 김문수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4강 경선 진출자로 저를 선택해 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안철수 후보, 한동훈 후보, 홍준표 후보께 4강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어 "경선 과정에 함께해 준 나경원 후보, 양향자 후보, 유정복 후보, 이철우 후보께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네 분 후보께서 보여준 국가와 국민을 위한 마음과 훌륭한 정책들은 제가 소중히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예비후보도 페이스북에서 "국민 여러분, 고맙다. 저를 4강에 올려준 것은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라는 국민의 기대와 희망이라 생각한다"며 "그 뜻을 깊이 새기고,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모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
▲ 15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드럼통에 들어간 상태에서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는 팻말을 든 사진을 게시했다. |
ⓒ 나경원의원 |
모경종 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영현백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는 글과 함께 드럼통 대신 침낭에 들어간 사진을 올렸다. 영현백에 들어간 것을 묘사한 사진으로, 나경원 예비후보가 올린 드럼통 사진과 같은 구도를 연출하면서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
이번 2차 경선 결과에 따라 향후 한동훈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미리 조금 분석을 하자면 안철수 후보가 올라가는 결과가 나오면 한동훈 후보가 조금 그래도 해볼 만하다는 희망을 가져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가 올라갈 수 있다면 어쨌든 그 여론조사에는 역선택 방지가 적용이 됐다고 해도 탄핵 찬성 여론이 상당 부분 반영된다는 걸 우리가 볼 수 있다"며 "이번에는 여론조사 100%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축제 몽땅 취소, 집 못 돌아간 천여 명...아직 끝나지 않은 산불
- [단독] 배우 박정자, '예매 취소' 소동 속 나경원 캠프 고문 사의
- '아들 동성혼 공개' 윤여정, 10여 년 전 엄마의 답이 떠올랐다
- 공식 석상 나온 '한덕수 추대위' "하버드 나온 한덕수, 대통령감"
- 문재인 신발 투척남 김문수 지지 선언에 캠프 "신발열사" 옹호
- "반갑지만 안타까운 건..." 이재명이 언급한 '알맹상점'의 기후공약 평가
- 꾸미기 이제 관심 없어... 요즘 MZ가 돈 쓰는 곳
- 홍준표 대구시정은 갈등만 유발? 국힘 시의원의 작심 비판
- [오마이포토2025] '한덕수 추대' 움직임에 나경원 "스스로 당 경쟁력을..."
- 새 대통령은 땅속을 잘 들여다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