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작년이라면 0승11패” 이정후 덕분에 죽음의 17연전 순항…1610억원 외야수 없었다면 ‘끔찍해’

김진성 기자 2025. 4.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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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5승5패를 기록한 건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2일부터(이하 한국시각) 죽음의 17연전을 진행하고 있다.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3연전서 이정후의 대폭발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이후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 4연전을 2승2패로 마무리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서부로 돌아와 LA 에인절스와 원정 3연전서 1승2패로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그러나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4연전 첫 경기를 잡았다. 17연전의 첫 11경기서 6승5패를 거뒀다. 압도적이지 않아도 나쁘지 않은 행보다.

역시 이정후의 생산력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정후는 이 11경기서 40타수 13안타 타율 0.325 3홈런 1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3안타 중 4안타가 장타다. 2루타 세 방에, 22일 밀워키전서는 추격의 우중간 1타점 3루타를 뽑아냈다. 1억1300만달러(약 1610억원) 계약의 이유를 충분히 증명한다.

이정후는 11경기 중 10경기에 3번 중견수로 나갔다. 나머지 한 경기는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쳤다. 아직도 6경기를 더 치러야 쉴 수 있다. 23~25일 밀워키전에 이어 26~28일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겨울 영입한 윌리 아다메스, 저스틴 벌랜더 영입 효과를 아직 확실하게 못 보고 있다. 그러나 작년에 37경기만 뛴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최고수준의 활약을 선보이며 사실상 신규영입효과를 뒤늦게 누리고 있다.

디 어슬래틱은 22일 파워랭킹을 매기면서 샌프란시스코를 5위에 올렸다. 이번 17연전을 언급하면서 “샌프란시스코가 첫 10경기서 5승 5패를 기록한 것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은 일이다. 지난 시즌이라면 0승 11패로 끝났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디 어슬래틱은 “추가 패배가 어느 날 일정에 나타났을 것이고, 아무도 이를 바로잡으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선전은 올 봄 가장 큰 움직임 중 하나이며, 예상되는 파멸에 직면했을 때 유능해 보이는 능력도 보인다”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는 올 시즌 22경기서 85타수 28안타 타율 0.329 3홈런 15타점 19득점 OPS 0.983을 기록했다. 근래 안타가 폭발적으로 나오진 않지만, 쉼 없이 임팩트 있는 한 방은 나온다. 다치지 않고, 체력 관리를 잘 하고, 상대의 대응에 기민하게 대응하면 된다. 이정후는 충분히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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