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 호텔서 큰불‥사망 7명·부상 12명
[정오뉴스]
◀ 앵커 ▶
어제 저녁 경기 부천의 한 호텔에서 큰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불이 아래층까지 번지지 않았지만, 연기가 가득 차면서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송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호텔 창문에서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고, 벽면은 검게 그을렸습니다.
어제 저녁 7시 40분쯤 경기 부천 원미구의 한 9층짜리 호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호텔입니다.
이곳에는 경찰 통제선이 처져있고, 바닥에 흩어진 유리 파편을 치우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고하늘] "한 7시 50분경쯤 타는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서 이제 밖으로 나왔더니 이미 건물에 연기가 자욱하더라고요. 냄새 고무 타는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고…"
당시 호텔에는 23명의 투숙객이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중 일부는 비상벨 소리를 듣고 즉시 대피했습니다.
[투숙객(음성변조)] "비상구 문을 열었는데 완전 시커먼 연기가 완전 물 밀듯이 올라와서 엘리베이터로 바로 타고 내려왔어요."
그러나 불이 시작된 8층과 윗 층인 9층에 묵고 있던 투숙객 7명이 숨졌습니다.
이들은 계단과 복도 등에서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크게 번지지 않았지만, 순식간에 건물 내부에 유독가스가 들어차면서 피해를 키운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상돈/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선착했을 당시 내부에 이미 연기들이 가득 차 있었고 창문으로도 분출이 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좀 연기가 많이 확산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상자들은 순천향병원과 부천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등 6곳의 병원으로 나눠져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 40여 분만인 밤 10시 25분쯤 완전히 불을 껐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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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원 기자(jw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200/article/6629750_364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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