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매입임대 입주자 모집 최대 18개월 단축… 주택 공급 늘려 시장 안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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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인다.
이 주택 입주는 3개월 앞당기고 분양 전환형 매입임대 주택은 입주자 모집 시점을 18개월 단축한다.
분양 전환형 매입임대는 매입임대 주택 중 입주자가 거주 6년 후 분양받을 수 있는 주택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내년 정부 예산안에 신축매입임대 같은 공공주택 공급물량도 올해 공급계획인 20만5000가구보다 많은 수준으로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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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고양창릉 등 3기신도시 9100가구 분양
구리갈매역세권 등 수도권 공공분양, 내년까지 1.2만가구 분양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인다. 이 주택 입주는 3개월 앞당기고 분양 전환형 매입임대 주택은 입주자 모집 시점을 18개월 단축한다. 전세사기 여파로 인한 아파트 쏠림 현상을 완화하려는 취지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20일 경기 부천시의 LH 신축매입임대 주택과 부천 대장 3기 신도시 건설 현장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국토부는 신축매입임대 주택의 실제 입주 시점을 3개월가량 단축한다. 입주자에게 입지, 평면도 등 입주자 모집 계획을 더 빠르게 공개하고, 입주 절차도 간소화한다.
분양 전환형은 입주자 모집을 18개월 더 빠르게 진행한다. 신축매입임대는 착공과 동시에 준공 예정 기간이 나와 착공 후 한두달 안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낼 수 있는 영향이다. 분양 전환형 매입임대는 매입임대 주택 중 입주자가 거주 6년 후 분양받을 수 있는 주택이다.
국토부는 신축매입임대 중 5만가구를 전용면적 60~85㎡인 중형평형 주택 위주로 사들일 계획이다. 아파트도 매입 물량에 포함한다. 이를 통해 시세의 50%~80% 수준으로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한다. 중형평형 매입임대 주택은 6년 뒤 분양 전환이 가능하다. 국토부의 내년 매입 목표 물량은 11만가구다.
이처럼 매임입대 공급의 속도를 높이는 것은 아파트 쏠림을 완화하려는 목적이다. 최근 전세사기로 인해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아파트 전세가가 오른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기존 아파트 수요자 외에도 비아파트 수요자도 전세사기 우려에 아파트로 몰리는 영향이다.
박 장관은 "신축매입임대 주택은 LH의 든든주택이라서 입주 자격 제한도 없고, 전세사기 위험도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8·8 공급대책' 추진을 통해 주택을 꾸준히 공급하고 적절하게 수요를 관리한다면 시장 상황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입임대주택 예산도 증가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내년 정부 예산안에 신축매입임대 같은 공공주택 공급물량도 올해 공급계획인 20만5000가구보다 많은 수준으로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다음달부터 인천 계양 1100가구를 시작으로 3기 신도시 분양도 시작된다. 내년 상반기는 고양 창릉 1800가구, 하남 교산 1100가구, 부천 대장 2000가구의 청약이 진행된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남양주 왕숙에서 3100가구가 분양에 들어간다.
3기 신도시 외 수도권 공공 분양도 진행된다. 올해 하반기 파주 운정3, 의왕 청계2 등에서 4000가구, 내년에는 구리갈매 역세권, 과천 주암 등에서 약 8000가구 청약이 예정돼 있다.
한편 정부는 다음달 '공사비 안정화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원자재 가격 하락분이 시멘트 같은 품목의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을 경우, 가격 하락을 유도할 계획이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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