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게이트' 일파만파…김건희 목걸이부터 공천 개입 정황까지
2018년 지선까지 건진법사 부인 계좌엔 6억 4000만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65)가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검찰은 전 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줄 선물 명목으로 고가의 목걸이를 수수했단 정황을 확인한 데 이어, 2022년 지방선거 등 굵직한 선거에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2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씨를 지난 20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전 씨가 2022년 6월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당직자로부터 서울의 한 구청장 후보 경선 상황에 관해 보고받은 사실을 파악했다. 당시 국민의힘 당직자는 전 씨에게 "고문님의 지휘 아래 B 후보와 C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검찰은 전 씨가 2022년 지선 전 대구의 현직 구청장으로부터 다시 공천을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대구의 중진 의원에게 잘 말했다'는 취지로 답한 문자 메시지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 씨는 2017년 7월부터 지방선거가 있었던 2018년까지 거액의 돈을 꾸준히 송금받았단 의혹도 받는다. 건진법사 부인 계좌엔 수표와 현금으로 모두 6억 4000만원이 입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18년 1월 경북 영천시장 예비 후보자가 사업가 이 모 씨와 함께 전 씨 법당을 찾아 자유한국당 공천을 청탁하기 위해 1억원을 건넸을 뿐 아니라, 당시 명태균 씨가 법당에 있었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전 씨의 휴대전화인 이른바 '법사폰'을 포렌식 하는 과정에서 통일교 전 간부 윤 모 씨로부터 김건희 여사에게 건넬 목걸이 선물을 전달받은 정황을 확인했다.
윤 씨는 지난 2022년 5월 통일교 창립 기념 행사에 참석해 "제가 3월 22일 대통령을 1시간가량 독대했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전 씨는 검찰 조사에서 “목걸이를 잃어버렸고 김 여사에게 전달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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