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동생했는데 가슴 아파”...장두석 별세에 ‘시커먼스’ 이봉원 ‘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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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도사'로 유명한 코미디언 장두석이 별세한 가운데 동료 희극인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980년 TBC 제2회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한 코미디언 장두석이 22일 오전 8시 지병인 신장 질환으로 별세했다.
고인과 함께 개그코너 '시커먼스'에 출연한 개그맨 이봉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형, 동생 하면서 지냈는데 갑작스러운 비보를 듣게 돼 가슴이 아프다. 내일 직접 찾아가 인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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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TBC 제2회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한 코미디언 장두석이 22일 오전 8시 지병인 신장 질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6세.
갑작스러운 비보에 빈소가 마련된 여의도성모장례식장 8호실에는 동료 및 선후배 희극인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개그맨 최양락, 팽현숙 부부, 임하룡, 이용식, 심형래, 김학래 등은 근조화환으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고인은 1981년 KBS 개그콘테스트로 재데뷔한 후 KBS2 ‘유머1번지’, ‘쇼 비디오 자키’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당시 ‘유머 1번지’에서 ‘부채도사’와 ‘쇼 비디오 자키’에서 ‘시커먼스’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때 ‘부채도사’ 속 유행어 ‘실례 실례 합니다~ 실례실례 하세요~’와 ‘시커먼스’ 속 유행어 ‘망했다~ 망했어~’는 지금까지 회자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인과 함께 개그코너 ‘시커먼스’에 출연한 개그맨 이봉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형, 동생 하면서 지냈는데 갑작스러운 비보를 듣게 돼 가슴이 아프다. 내일 직접 찾아가 인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같이 코너를 많이 했는데 항상 아이디어가 좋고 다재다능한 분이었다”며 “음악에 대한 관심도 깊어서 당시 국내에서 생소했던 랩이란 장르를 콩트에 활용해 ‘시커먼스’를 함께 만들었다”고 떠올렸다.
1990년대에는 가수로 전향해 ‘오늘 밤에’, ‘초이스’ 등의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2011년부터 2013까지는 SBS 주말 라디오 방송 ‘유쾌한 주말 장두석입니다’를 진행하기도 했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파주 통일로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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