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다녀간 행사에 천공이…“군수와 티타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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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받는 역술인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방문 지역행사를 다음 날 찾아 군수 등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서천군 등에 따르면 천공은 충남 서천군에서 개최된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 개막식 다음 날인 지난 10일 행사장을 찾았다.
천공은 김기웅 서천군수와 김성관 부군수, 서천경찰서 관계자 등과 행사장 인근 카페에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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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받는 역술인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방문 지역행사를 다음 날 찾아 군수 등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서천군 등에 따르면 천공은 충남 서천군에서 개최된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 개막식 다음 날인 지난 10일 행사장을 찾았다. 전날 열린 개막식에는 김 여사가 참석했다.
천공은 김기웅 서천군수와 김성관 부군수, 서천경찰서 관계자 등과 행사장 인근 카페에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함께 이동하는 모습이 행사 참석자들에 의해 사진 등으로 찍히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 등 논란이 있는 인물을 공적 인사인 군수가 공식 행사 자리에서 만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논란과 관련해 김 군수는 “천공이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도 몰랐다”며 “지역 주민이 ‘천공이란 분이 왔는데 차 한잔 해도 될까요’라고 해서 (천공을 만나) 차를 한잔 한 것이다. 그 전에는 현장을 지휘하고 있었다. 논란이 되는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오마이뉴스에 해명했다.
군 관계자는 “행사장에서 (주변이 시끄러워) 대화가 불가능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천공을 의전한 게 아니냐는 비난이 나오고 있으나 이는 카페로 이동하는 길이었다”며 “지역 주민이 일반인을 소개하는 걸로 알고 이를 대접한 것일 뿐”이라고 뉴시스에 설명했다.
이어 “천공이 서천을 자주 찾아 한산모시를 매년 구입하고 있다고 했다”면서 “행사장에서 만난 통상적인 만남으로 이렇게까지 구설에 오를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여사는 개막식 축사에서 “우리 자랑 한산모시는 이미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 위상을 갖고 있다”며 “한 필의 모시가 탄생하기까지 수십 번 고된 과정을 거치고, 특히 세모시는 그 결이 지극히 부드럽고 섬세해 잠자리 속 날개 같다는 찬사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는 한산모시의 그 위대한 전통을 계승하고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한산모시 우수성을 널리 알려야 한다”며 “단순함 속에 숨어있는 깊이에 세계인들이 감동할 수 있게 저도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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