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5억 집값 반토막, 서울 맞아?"…부동산 전화통 불났다

배규민 기자 2023. 1. 21. 06: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의 규제 완화에도 가격 하락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집주인과 매수자 사이 희망가격 차이만 더 벌어져 거래절벽이 이어진다.

━50% 하락 거래에 대기 수요자들 또다시 '관망' ━20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6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는 0.54%, 전세는 0.79% 각각 하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주택 및 아파트 단지. 2023.1.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의 규제 완화에도 가격 하락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집주인과 매수자 사이 희망가격 차이만 더 벌어져 거래절벽이 이어진다.
50% 하락 거래에 대기 수요자들 또다시 '관망'
20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6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는 0.54%, 전세는 0.79% 각각 하락했다. 매매와 전세 모두 전주(-0.38%, -0.80%)보다 낙폭을 키웠다.

자치구별로 보면 모든 구가 하락했고 특히 서대문구(-1.77%), 성동구(-1.52%), 강서구(-0.82%), 강동구(-0.78%)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서대문구 남가좌현대(1159가구) 전용 84㎡가 이달 5억5500만원(10층)에 거래돼 전달 거래가(8억5000만원·13층)보다 3억원이 하락했다. 2021년 9월(11억500만원·18층)과 비교하면 5억5500만원(50%)이 빠져 반토막이 났다. 같은 평형 급매 물건이 8억원대에서 7억원대 후반인 것을 감안하면 지인 간의 거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전용 84㎡가 5억원대에 거래되면서 전화 문의가 쏟아졌다"면서 "다른 물건을 계약하기로 했던 사람들조차 다시 생각해보겠다면서 계약을 미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용 59㎡ 거래가액이 6억원대다. 중개 거래지만 특수 거래일 가능성이 높은데, 수요자들은 술렁인다"면서 "현재 비슷한 가격대의 매물은 없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DMC에코자이(1047가구) 전용 59㎡는 저층에 이어 고층도 이달 8억5000만원(14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6월 거래가(11억원·7층)와 비교하면 7개월 만에 2억5000만원이 하락했다.

성동구 행당대림(3404가구) 전용 59㎡ 역시 거래가 하락이 이어진다. 지난해 3월 11억8800만원(9층)에 거래된 후 지난달 8억5000만원(11층)으로 3억3800만원이 하락했다. 이달에는 2000만원 더 낮아진 8억3000만원(6층)에 거래됐다.

시장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1.3 부동산 대책 이후 급매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었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오히려 집주인은 더 비싸게 내놓으려하고 매도자는 더 싸게 구입하고 싶어하면서 가격 간극만 더 벌어졌다는 평가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1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는 245건이다. 용산구는 아직 거래 등록 건수가 1건도 없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