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쭉 올랐는데 "3시간 만에 93% 폭락" 패닉…제2 루나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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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인사이트'는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현안을 다각도로 분석합니다.
14일 오후 2시35분 기준으로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인 코인마켓캡에서 만트라(OM)는 전일 대비 87.42% 하락한 0.789달러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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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라 토큰, 3시간 만에 6.1292달러→0.4325달러
[편집자주] '코인 인사이트'는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현안을 다각도로 분석합니다. 복잡한 이슈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 파악에 주력합니다.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 발전을 위한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14일 오후 2시35분 기준으로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인 코인마켓캡에서 만트라(OM)는 전일 대비 87.42% 하락한 0.789달러를 나타낸다. 이날 만트라 토큰은 오전 1시30분 6.1292달러에서 오전 4시55분 0.4325달러까지 내렸다. 3시간여 만에 92.94% 폭락하며 시가총액도 8조원 가까이 날아갔다.
국내에서 만트라 토큰의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거래소는 코인원뿐이다. 이날 코인원에서 만트라 토큰은 1636원까지 올랐다가 1054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후 2시28분 기준으로는 전일 대비 20.92% 내린 1149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은 단기간 입금량이 300% 이상 급증해 주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가격이 갑작스럽게 폭락했지만 시장이 납득할 만한 이유는 없었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프로젝트 팀 개편이나 에어드랍 불만에 따른 패닉셀(공황 매도), 해킹 등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각에선 내부자가 유통 물량의 90%를 시장에 내놨다며 러그풀(투자금을 모은 뒤 돌연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투자금은 돌려주지 않는 사기) 논란을 제기했다.
JP멀린 만트라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격 급락은 대규모 강제 청산으로 발생한 것이다. 우리는 도망가지 않고 자체 물량도 보유 중"이라며 사기 논란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논란이 계속되며 시장에선 2022년 가상자산 테라·루나 사태 이후 최악의 폭락 사태라는 평이 나왔다.
만트라 토큰은 올해 신사업 추진에 힘입어 꾸준히 강세였다. 지난 2월에는 새로운 탈중앙 금융 프로토콜 출시를 발표했고, 코인 프로젝트 최초로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규제 당국으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VASP)를 취득했다. 이에 가격은 지난해 11월 중순 1달러대에서 지난 2월24일 9.04달러까지 상승했다.
특정 코인의 가격이 급락하는 사건은 종종 일어난다. 지난 2월에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홍보한 밈 코인 리브라(LIBRA)가 94%대 급락했다. 리브라는 가격 급락 직전 발행자가 관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대규모 물량이 쏟아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러그풀 논란에 휩싸였다.
그보다 앞서서는 테라·루나 사태가 있었다. 2022년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이었던 테라USD(UST)의 가격이 무너지면서 루나 코인의 가격도 99% 이상 폭락해, 전 세계 코인 시장을 뒤흔들었다. 이 사건으로 전 세계 투자자들이 50조원 이상의 피해를 입었고, 시장 전체의 신뢰도도 흔들렸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가상자산의 급락을 부르는 요소는 많다. 테라·루나처럼 자산 자체의 구조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자산 설계와 상관없이 시장에서 레버리지 등이 급격하게 청산되며 하락이 가속되거나 시장에서 패닉셀이 일어나 하락하는 경우도 있다. 하락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하락이 발생할 때 저가 매수가 없으면 하락 폭이 커지는 것은 모든 자산에서 보이는 현상"이라고 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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