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90% "올해도 집값 오른다"..정부와 딴소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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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전문가 열명 중 아홉명은 올해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머니투데이가 신년을 맞아 부동산 시장 전문가 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0.5%(19명)는 올해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도 집값이 상승하겠지만 상승률은 5% 이내로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57.9%(11명)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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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전문가 열명 중 아홉명은 올해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추세적 하락 국면'에 진입했다는 정부 판단과는 반대다. 정부가 하락 추세 전환의 근거로 보고 있는 '최근의 집값 하락 통계'에 대해선 '일시적 현상'으로 해석했다.
머니투데이가 신년을 맞아 부동산 시장 전문가 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0.5%(19명)는 올해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는 2명 뿐이었다.
상승을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입주 물량 감소 등 공급 부족'(68.4%, 13명)이었다. 2·4 대책 이후 공급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정부는 올해 충분한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공급부족이 해소되지 않는다'고 본 셈이다. 실제로 정부는 올해 '분양' 물량이 46만 가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입주' 물량 기준으로는 서울이 올해 2만463가구로, 작년(3만1211가구)보다 34.4% 감소한다. 공급 부족 외에 '금리인상에도 풍분한 유동성'(2명)과 '정비사업 활성화로 인한 집값 자극'(2명)이 각각 10.5%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올해도 집값이 상승하겠지만 상승률은 5% 이내로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57.9%(11명)로 가장 많았다. 5~10%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는 26.3%(5명), 10% 이상은 15.8%(3명) 였다. 이는 민관 연구기관들의 전망과 유사하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2.5% 상승(수도권 3.5%, 서울 3.0%, 지방 1.5%)할 것으로 예상했고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전국 2.0%,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3.7% 상승을 전망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5%로 예측한 바 있다.
소수 의견에 그쳤지만 올해 집값 하락을 예상한 전문가들은 '더이상 살 수 없는 수준까지 오른 집값', '금리인상과 대출규제'를 집값 하락 전망의 근거로 꼽았고 하락폭은 5%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거래량이 급감하고 일부 지역에서 집값 하락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를 '대세 하락의 시작'으로 해석한 전문가는 1명에 불과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작년 말 "여러가지 시장 지표, 전망 요인들을 살펴보면 확실히 하방 압력이 강하고 장기적으로 집값 하락 추세가 불가피 하다"고 밝힌 것과는 대조적이다. 수도권에선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하락으로 전환하는 곳이 잇따르고 있고 서울에서도 일부 자치구가 하락 전환한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대선을 앞둔 관망세 확산'(38.1%, 8명) 또는 '지역별 차별화의 시작'(38.1%, 8명) 정도로 해석했다. 대출규제로 인해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으로 보는 해석도 21.1%(4명)였다. 주택시장 전체의 방향성이 바뀐 것으로 볼 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인 셈이다.
올해 집값의 가장 큰 변수(두가지 복수 선택)는 역시 '대선'이었다. '대선 등 선거 불확실성'이 31%로 가장 많았고 임대차3법 갱신주기 도래가 23.8%,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강도 21.4%, 2.4 대책 등 공급대책 속도 14.3%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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