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그만…” 남성은 소변, 여성은 대변 볼 때 조심해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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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신이란 급작스러운 뇌 혈류 감소로 잠시간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증상이다.
이와 관련해 이영배 교수는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소변을 볼 때 남성은 서서 보다 보니 여성보다 중력의 영향을 더 받아 배뇨성 실신 사례가 많은 것 같고, 대변 실신의 경우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다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데 여성 중 변비 환자가 더 많아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 추측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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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신 중에서도 특히 늦은 밤, 화장실에서 발생해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배뇨 실신’과 ‘배변 실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배뇨 실신은 주로 한밤중에 자다가 소변을 보는 중 발생한다. 수축한 방광 벽에 있는 기계 수용체가 자극되면 교감신경이 급격하게 활성화되고, 직후에 몸을 안정시키는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 이후 혈압이 저하하거나 일시적으로 심장 박동이 정지해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어 실신하는 것이다. 자다가 소변을 보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고정된 자세로 오래 서 있다가 실신할 수 있다.
배변 실신은 배변 시 심한 통증이 있을 때 배에 힘을 주면 복압이 올라가 아래대정맥이 막혀 발생한다. 공기 순환이 잘 되지 않는 밀폐된 곳에 장기간 앉아 있다가 발생하기 쉽다. 배변 실신 위험이 있을 때는 뇌 혈류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므로, 가슴이 답답해지고 어지럽거나 식은땀이 난다면 즉시 머리를 양 무릎 사이로 내리거나, 누운 채 다리를 올린다.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고 혈압이 떨어져 실신 위험이 더 커진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환자 등 심혈관 질환을 앓는 사람에게도 실신이 자주 발생해 주의해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 이영배 신경과 교수는 “중력이 작용하는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혈류가 감소해 실신할 가능성이 있지만, 연령이 높거나 고혈압·당뇨병 같은 질환이 있으면 실신할 위험이 더 커진다”며 “이런 사람은 평소에 더 조심히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령자나 질환자라면 평소 자세를 급하게 바꾸거나 음주, 과로 등 몸에 무리가 가는 일을 지양해야 한다. 틈틈이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렸다 하는 운동을 해 종아리 순환이 원활해지게 하거나 자다가 깨 화장실에 갈 때 잠을 충분히 깬 후 이동하면 도움이 된다.
한편, 성별에 따라 배뇨 실신과 배뇨 실신이 나타나는 비율이 다르다는 결과가 도출된 연구도 있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김준수 교수·박정왜 간호사 팀 조사에 따르면 남성은 소변을 보다가, 여성은 대변을 보다가 실신하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팀이 심장 신경성 실신으로 진단된 환자 1051명을 조사한 결과, 남성에게서 배뇨성 실신과 배변성 실신이 발생한 비율이 각각 20%, 9.3%인 반면 여성은 각각 5.2%, 16.3%였다. 이와 관련해 이영배 교수는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소변을 볼 때 남성은 서서 보다 보니 여성보다 중력의 영향을 더 받아 배뇨성 실신 사례가 많은 것 같고, 대변 실신의 경우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다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데 여성 중 변비 환자가 더 많아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 추측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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