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전셋집 6억→11억"..오른만큼 '월세' 더 내는 세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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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부동산 시장이 급등하며 주택 매매가는 물론 전세가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2년 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오른 곳도 있을만큼 세입자들의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월세화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지금 보증부 월세 시장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들이 많이 상승하고 그리고, 부동산에 대한 조세가 많이 강화됨으로 인해서 현금 수입이 부족한 임차인들이 조세 부담을 임차인들에게 전가함으로써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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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부동산 시장이 급등하며 주택 매매가는 물론 전세가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2년 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오른 곳도 있을만큼 세입자들의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월세화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실제로 2019년 전체 전월세 시장에서 월세 비중은 28%, 지난해에는 31% 였는데 올들어 지난 11월말 기준 36%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요즘 전세보다 월세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것 좀 체감하시나요?
▶이동하 반포114부동산 대표
이제 전세가 워낙 오르니까, 기존에 전세금이 예를 들면 뭐, 15억이었다. 거기에 지금 현재 한 20억 이상 올랐으니까 최소한 그 5억에 대한 월세를, 그래서 반전세화가 되는 감이 크고요. 특히 이제 저는 외국인들을 많이 하는데, 작년 말? 그 정도만 하더라도 한 (월세가) 300만 원 정도? 예를 들면. 지금은 450 이상 더 올라가니까, 또 왜 그러냐 하니까 이게 (임대인이 종부세 등) 세금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고.
▶박진영 기자
예전에는 전세를 냈다가 월세나 반전세로 전환하시는 분들도 많나요?
많습니다. 많습니다. 그거는 뭐 거의 그렇게, 제가 실제 체감하기로는 80~90%, 거의 다...기존에 전세하던 사람들이 있잖아요? 거의 다 반전세로 바뀌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제 임차인도 이해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임차인도 내 집이 있으면서 전세로 사는 사람도 많아요. 그러니까 나도 그렇게 됐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서로 인식을 하는 것이지요. 임대차 3법이 악영향을 많이 미친 상황이지요.
작년 대비 혹은 재작년 대비 지금 이 강남 개포 지역 같은 경우에는 두 배 이상 전세가가 올라갔어요. 그러다 보니 한 2년 전에 9억원 정도 하던 전세가가 34평 기준으로, 9억 정도 하던 것들이 지금 16억 후반에서 17억 정도 하기 때문에. 9억에 거주하시던 분이라면 그 나머지 비용을 마련하는 게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예를들면 보증금 7억에 월세가 250에서 300 정도.
▶박진영 기자
그렇게까지도 내고 거주하세요, 선뜻?
▶이춘란 대표
선뜻은 못하죠. 선뜻 하지는 못하나 보통 이 지역이 아이들 교육 때문에도 움직이지 못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보통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시작하면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못 움직이거든요. 오히려 세입자가 먼저 임대인한테 내가 지금 현 시세대로 (월세를) 올려줄 테니 우리가 계속 거주하면 어떻겠냐라고 역제안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는 아이들 키울 때까지 이쪽 강남에 거주하는 게 필요하니까 그렇게 되면 이중 계약서를 작성할 수밖에 없죠.
▶박진영 기자
어떤 이유에서 반전세, 월세가 느는 걸까요?
▶이춘란 대표
전세 가격이 올라갔기 때문에 반전세가 늘었어요. 전세 가격이 오르면 기존 전세 오른 가격, 그러니까 기존 전세금에다가 플러스 월세가 붙는 구조라고 보시면 돼요. 그러니까 재작년에 내가 9억 전세를 냈으면 9억 전세 플러스 월세가 이번에는 올라갔다고 보시면 돼요, 그 보증
금은 그대로 있고.
계속 전세를 줬었죠. 아주 예전에는 뭐, 직접 살았던 적도 있었고. 그리고 이사가고 나서는 계속 전세를 줬고...얼마전에 전월세(반전세)로 계약을 했어요.
▶박진영 기자
왜 반전세로 계약을 하신건가요?
▶A씨
아, 일단은 저희도 이제 재산세 납부가 부담이 돼서 월세를 좀 끼는 게 낫겠다고 생각을 했고요. 종부세랑 재산세 때문에 결국 부담돼서요. 체감상 작년에 비해서 몇십 프로 더, 그러니까 보통은 그렇게 크게 크게 안 오르잖아요. 최근에 전월세전환율을 따져보면 단지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걸로 알아요.
반전세 임차인의 입장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동구 거주 반전세 임차인 B씨
(중략)...가고 싶어도 전세 물건이 잘없고 너무 많이 올랐어요. (2년) 전에는 한 6억 8000? 이 정도였었는데 지금은 한 11억? 전세가가. 조금 평수 낮춰서 가려고 해도 그것 역시 한 2~3억 이상 올라버린 상황이고. 동네를 바꿔가기는 또 싫잖아요, 이미 익숙하고 너무나 이 주거 환경이 바뀌면 삶의 질이 너무 떨어지니까 가능한한 최대한 여기서 살아보겠다, 이렇게 하고 있고. 너무 무서워요 전세시장이.
▶박진영 기자
월세 거래가 늘면서 관리비를 높여 받는다든지, 월세 소득공제 신고를 하지 못하게 한다든지 그리고 이면 계약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월세를 찾는 분이나 세입자들이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국토부 관계자
저희 쪽도 이제 그 문제에 대해서 인식은 하고 있는데, 이걸 사실 적발할 수 있는 방법 자체는 없고, 한국부동산원 산하 분쟁조정위원회 통해서 상담받아보시라, 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
임차인이랑 임대인 간의 조율을 해주시는 거예요?
▶국토부 관계자
네, 이제 분쟁위에서는 사실 파악을 해보고, 당신이 사실 좀 불리하다. 잘못 계약을 하신 거다. 이런 식으로 조언을 해 줄수도 있고. 재판 단계 전에서 이제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주는 거죠.
지금 보증부 월세 시장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들이 많이 상승하고 그리고, 부동산에 대한 조세가 많이 강화됨으로 인해서 현금 수입이 부족한 임차인들이 조세 부담을 임차인들에게 전가함으로써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향후로는...☞ 머니투데이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부릿지'에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출연 박진영 기자
촬영 김진석 PD
편집 이상봉 PD
디자인 신선용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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