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페인트만 칠한 채 누드 촬영..사해 위기 알리려 한 모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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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사해(死海) 부근 황무지에서 사해의 위기를 알리기 위해 흰색 페인트만 바른 모델들이 누드 촬영에 임했다.
10년 전에 투닉은 사해 해변에서 모델 1000여 명 이상의 누드 사진을 촬영했다.
이에 세 번째로 이스라엘을 찾은 투닉은 이번에는 남녀 모델 약 200명을 흰 페인트로만 칠한 채 누드 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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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사해 해수면 1년에 1m씩 감소
성경 이야기에서 콘셉트 착안
[서울=뉴시스]한승수 인턴 기자 =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사해(死海) 부근 황무지에서 사해의 위기를 알리기 위해 흰색 페인트만 바른 모델들이 누드 촬영에 임했다.
18일 가디언은 이스라엘 관광부가 미국의 사진작가 스펜서 투닉(54)을 초청해 말라가는 사해를 알리고자 세 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사해는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농업과 식수로 상류 대부분을 끌어다 사용하고, 광물 채취와 기후변화로 인해 증발이 가속화되면서 해수면이 1년에 1m씩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10년 전에 투닉은 사해 해변에서 모델 1000여 명 이상의 누드 사진을 촬영했다. 당시 잔잔했던 수면은 5년 뒤 재방문했을 때 바닥을 드러내고 거대한 싱크홀까지 생긴 상황이었다.
이에 세 번째로 이스라엘을 찾은 투닉은 이번에는 남녀 모델 약 200명을 흰 페인트로만 칠한 채 누드 사진을 촬영했다. 모델들은 투닉의 지시에 따라 선 채로 허리를 굽히거나 두 발을 모으고 양손을 힘없이 늘어뜨리는 등의 포즈를 취했다.
투닉은 구약성경 속 '소금기둥으로 변한 롯의 아내'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모델들을 흰 페인트로 칠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사람의 몸은 아름다움, 삶 그리고 사랑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참가자 중 한 여성은 환경위기에 대한 인식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작품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관광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정부에서 투닉의 항공료, 촬영 비용, 스태프 및 기타 지출을 부담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이스라엘 보수 인사들은 이에 불만을 표출하며 후원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s20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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