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부동산 저격수 김현아, SH사장 내정.."吳시장 주택정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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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의 도심 주택공급 확충 정책을 뒷받침할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에 김현아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내정됐다.
여당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통렬히 비판해 온 그는 SH공사 사장에 내정되면 "오세훈 시장의 주택정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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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의회, SH공사 등 각 기관에 추천한 인사 7명으로 꾸려진 SH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3일 신임 사장 모집 공고를 냈다.
사장 공모는 공개경쟁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추위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 2명을 추천했고 오세훈 시장이 이 중 김 전 의원을 최종 후보자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내정자는 도시계획학을 전공한 부동산 분야 전문가로 정치계에 입문하기 전에 서울시정개발연구원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재직했다. 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의원직을 수행했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선 오 시장 캠프에서 활동했다.
그는 지난해 말 김현미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회에서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을 세워서라도 만들겠다"며 뒤늦게 공급부족을 자인한 것에 대해서도 "국민은 현미가 쌀이라면, 당장 바꿀 거다"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일각에선 김 내정자가 SH공사 사장 취임 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김 내정자는 SH사장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내정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서울의 주택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내정돼 마음이 무겁다"며 "SH공사 사장은 서울시의 주택 정책이 원활하게 작동되게 하는 역할이니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이 부동산과 주택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고, SH공사가 시장의 주택 정책을 지원하는 기관인 만큼 사장으로 임명되면 오 시장이 추진하는 정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정부 정책을 비판한 것이 SH공사 사장 수행 과정에서 부담이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그동안 제가 (정치인으로) 했던 역할과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여권이 다수석인 시의회 인사청문회에 난관이 예상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부동산과 주택 문제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김 내정자가 사장을 맡게 되면 오 시장이 선거 공약으로 내건 상생주택(장기전세주택)과 도심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 대책과 함께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투기 의혹 사태로 촉발한 내부 직원 비리근절 등 조직 안정화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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