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에도…청해부대, 한국 선박보호 임무 계속

김인한 기자 2025. 6. 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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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습하며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청해부대는 수십일 전 부대방호태세를 격상하고 우리 선박 보호 임무를 지속하고 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대령)은 23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이란 의회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의결에 따른 청해부대의 작전태세 격상 등의 조치가 있었느냐'는 질의를 받고 "부대방호태세는 강화된 상태로 이전부터 유지해 오고 있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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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美의 '주한미군 차출' 요청, 현재까진 없어
청해부대 14진 최영함(위쪽)과 우크라이나 해군 사하이다츠니함(아래쪽)이 전술기동 훈련을 하고 있다. / 사진=머니투데이DB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습하며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청해부대는 수십일 전 부대방호태세를 격상하고 우리 선박 보호 임무를 지속하고 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대령)은 23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이란 의회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의결에 따른 청해부대의 작전태세 격상 등의 조치가 있었느냐'는 질의를 받고 "부대방호태세는 강화된 상태로 이전부터 유지해 오고 있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답했다.

이 실장은 '청해부대의 방호태세 강화가 언제부터 이뤄졌느냐'는 질의에 "이번 일 때문에 강화한 것은 아니다"면서 "청해부대는 현재 정상적인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청해부대의 방호태세 강화는 수십일 전 이미 이뤄졌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에 추가로 전개되는 군 자산이나 병력 등은 없느냐'는 질의에 대해선 "현재까지 검토되고 있는 내용은 없다"고 했다.

청해부대는 2009년 3월 우리 해군이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일대에서 해적으로부터 한국 선박의 안전한 활동 등을 지원하기 위해 창설한 해외파병 부대다. 부대 명칭 '청해'는 통일신라 시대 '장보고 대사'가 완도에 설치한 군사무역기지 '청해진'에서 따온 것으로 해군의 해양수호 의지를 상징한다.

청해부대는 4500t급 한국형 구축함 문무대왕함(DDH-Ⅱ)과 대잠헬기(LYNX) 등으로 무장했다. 그동안 구축함에는 해군특수전(UDT/SEAL) 요원 등 총 300여명의 병력이 편성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1월부턴 아덴만 일대 뿐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 일대의 우리 선박과 국민 보호 등의 임무까지 역할이 확대됐다.

호르무즈 해협에는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약 68%가 통과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 주요 산유국의 생산 시설이 모두 페르시아만 인근에 있어 한국으로 오는 중동산 원유의 약 99%가 호르무즈 해협을 거친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현실화하면 유가 급등 등의 문제가 예상된다.

'이란 의회'(마즐리스)는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자국 핵시설 폭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에 대해 "그것은 이란인들 입장에서 자살 행위"라고 반발했다.

합참은 이날 오전 청해부대의 역할과 작전 반경 등을 점검하는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등도 미국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 주한미군 차출 요청 등이 있는지 미국 측과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진 미측으로부터 주한미군 차출 요청 등은 없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은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 중인 한국 선박의 선원이 미사일 발사 모습이 담긴 사진을 촬영했다고 18일 밝혔다. / 사진=뉴시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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