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구멍 6개 뻥" 위성사진에 찍혔다…벙커버스터 맞은 포르도

김하늬 기자 2025. 6. 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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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포르도 핵시설에서 미군의 '벙커버스터' 정밀 타격을 받은 뒤 폭탄이 관통한 것으로 추정되는 6개의 분화구가 발견됐다.

CNN은 미군이 공습한 다른 핵시설인 이스파한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최소 18개의 구조물이 파괴되거나 피해를 봤다고 추정했다.

이에 따르면 이란 핵시설 공격에 스텔스 B-2 폭격기 7대가 투입됐으며, 포르도와 나탄즈에는 3만파운드(약 1만3000kg)급 대형 관통 폭탄(벙커버스터) 총 14발이 투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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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포르도 핵시설에서 미군의 '벙커버스터' 정밀 타격을 받은 뒤 폭탄이 관통한 것으로 추정되는 6개의 분화구가 발견됐다. 지하 깊숙이 있는 포르도 시설의 환기구가 있었던 곳으로 추정된다. 지하 설비 구조상 가장 취약한 부분에 미군이 중점적으로 공격을 퍼부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공습하기 전날인 20일(좌)과 다음날인 22일(우) 맥사(MAXAR)가 촬영한 이란 포르도 핵시설의 위성사진. /로이터=뉴스1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위성기업 맥사(MAXAR) 테크놀로지가 이날 촬영한 포르도 핵시설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미군이 투하한 GBU-57 벙커버스터 폭탄 투하 흔적으로 보이는 분화구 모양의 구멍 6개가 보인다. 구멍은 2곳에 3개씩 집중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 지점이 핵 시설의 환기구가 있던 곳으로, 외부 공격에 가장 취약한 지점이며 미군이 그 부분을 노렸다고 분석한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핵 전문가 조셉 로저스는 "미국이 두 지역을 집중 표적으로 삼은 건, 이 갱도가 구조적으로 취약하다고 판단할 만한 정보를 갖고 있어서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핵위협방지구상(NTI)의 스콧 로에커 부회장도 "환기구는 이 시설에서 아마 가장 취약한 지점일 것"이라고 짚었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이 공습한 다음날 이란 포르도 핵시설을 맥사(MAXAR)가 위성촬영한 사진. GBU-57 벙커버스터 폭탄이 떨어져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구멍 6개가 보인다. /로이터=뉴스1

특히 포르도 핵시설 가운데 지상에 나와있는 전기 및 급수 등 지원시설 건물은 온전한 점도 눈길을 끈다. NYT는 "미국이 전력 차단 등 지원기능을 차단해 핵 시설을 마비하려는 간접 공격이 아닌, 지하에 있는 우라늄 농축시설 자체를 파괴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걸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은 포르도 핵시설의 피해 정도를 파악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핵시설을 "완전히 없앴다"고 전날 선언했지만, 미군과 이스라엘군은 좀 더 보수적인 입장이다. CNN은 미군이 공습한 다른 핵시설인 이스파한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최소 18개의 구조물이 파괴되거나 피해를 봤다고 추정했다.

앞서 22일 댄 케인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공습 후 기자회견을 열고 "토요일(21일) 이란을 상대로 한 미군의 군사 작전은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Operation Midnight Hammer)이라는 작전명으로 진행됐다"며 "이번 작전은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새벽 사이에 시작됐고, B-2 폭격기를 포함해 125대 이상의 항공기가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이란 핵시설 공격에 스텔스 B-2 폭격기 7대가 투입됐으며, 포르도와 나탄즈에는 3만파운드(약 1만3000kg)급 대형 관통 폭탄(벙커버스터) 총 14발이 투하됐다. 이스파한에는 토마호크 미사일 20여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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