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팔아 만든 치킨집 초대박"…하루 1마리 팔던 회장님 '성공 비결'[리얼로그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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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을 비롯해 식품, 패션·뷰티와 중소·중견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는 머니투데이(M) 산업 기자들의 '현실 기록(Real+Log)'.
실제 매장 내부는 교촌통닭의 초기 사진과 1994년에 쓰인 전단지 등을 전시해 레트로한 감성과 교촌의 정취를 더한 모습이었다.
이후 업계 최초로 봉지에 담던 치킨 무를 전용 용기에 담는 시도를 했고 부분육 개발, 치킨 쇼핑백 도입 등 여러 혁신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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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유통을 비롯해 식품, 패션·뷰티와 중소·중견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는 머니투데이(M) 산업 기자들의 '현실 기록(Real+Log)'. 각 현장에서 직접 보고, 묻고, 듣고, 느낀 것을 가감 없이 생생하게 풀어내 본다.

교촌에프앤비가 지난 19일 교촌치킨 '모태'인 경북 구미 송정동 매장을 재단장해 공개했다. 이와 함께 구미시와 손잡고 조성한 문화거리 '교촌1991로'를 소개했다.
이날 방문한 교촌통닭 1호점은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1991년 3월 13일 창업한 곳이자 현재 교촌의 출발점이 된 매장이다. 교촌은 이 매장을 통해 교촌의 철학을 보여주고 구미를 대표하는 명소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임영환 교촌에프앤비 전략스토어팀장은 "교촌의 초심을 상징적이고 세련되게 보여주기 위해 매장을 재단장했다"며 "고객이 기억하는 1호점으로 남기려고 예전 모습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인테리어를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매장 내부는 교촌통닭의 초기 사진과 1994년에 쓰인 전단지 등을 전시해 레트로한 감성과 교촌의 정취를 더한 모습이었다.

당시 권원강 회장은 택시를 판 종잣돈으로 이 매장을 꾸렸다. 10평 남짓한 공간에 탁자 3개만 놓고 시작한 이 공간은 현재 전국 가맹점 1300여개, 해외 가맹점 80여개를 가진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인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교촌통닭은 초기에 하루 주문이 치킨 1~2마리에 불과해 전기요금을 내는 것마저 걱정해야 하는 처지였다. 권 회장은 여러 묘안을 고민했다. 그는 매일 114에 20~30번씩 전화해 교촌통닭 번호를 물었다. 상담원들이 문의가 많이 오는 가게의 번호를 사람들에게 안내할 거란 생각에서다.

또 손님 2명이 있던 상황에서 단체 손님 10명이 찾아오자 이들을 돌려보낸 일화도 잘 알려져 있다. 손님 10명을 맞으려면 탁자가 부족해 먼저 온 2명에게 양해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권 회장은 식사하고 있는 손님에게 불편을 줄 수 없었다고 저서 '최고의 상술'에서 회고했다.
이 손님 2명은 금성사(현 LG전자) 직원으로 이러한 배려에 감동해 회사 기숙사에 교촌통닭의 일화를 알리며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이후 주문이 밀려들었고 구미공단 전역에서 교촌통닭의 인기가 높아졌다. 이후 업계 최초로 봉지에 담던 치킨 무를 전용 용기에 담는 시도를 했고 부분육 개발, 치킨 쇼핑백 도입 등 여러 혁신을 이뤄냈다.

교촌은 이러한 일화를 매장 근처 '교촌1991로'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이는 교촌과 구미시가 지난해 1월부터 이달까지 약 18억원을 투자해 조성한 공간이다. 구미 시외버스터미널부터 동아백화점 앞까지 약 500m 구간에 조형물, 벤치, 이미지월, 치맥공원 등을 만들었다.
구미시는 실제 도로명 '송원동로'인 이 길을 시 최초로 '교촌1991로'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하며 지역 기업의 역사를 존중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교촌1991로는 △웰컴존 △교촌역사문화로드 △치맥공원 △교촌구미로드 △소스로드 등으로 구성됐다. 방치됐던 녹지를 주민 쉼터로 꾸미고 교촌의 상징인 붓, 소스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제작했다.
임 팀장은 "교촌1991로는 교촌의 초심이 구미로 연결되는 헤리티지 라인을 조성한 것"이라며 "체험 요소와 즐길 거리, 주민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구미시의 관광자원 사업으로 활용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미(경북)=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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