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계양, 첫 사전청약지로..하반기 수도권서 3만200가구 나온다[부동산360]
하반기 사전청약 3만가구, 본청약 9000가구
"청약 대기수요 일부 해소할 듯"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인천계양 신도시가 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내달 사전청약에 들어간다. 이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수도권에서 3만200가구, 내년에는 3만20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줄을 잇는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계양(333만㎡)의 지구계획을 승인해 3일자로 고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지구계획은 공공주택 통합심의위원회,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3기 신도시 6곳 중 첫 번째로 확정됐다. 국토부는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은 7월경, 고양창릉·부천대장은 10월경 지구계획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 곳에선 내달 공공분양주택 2개 단지, 105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세부적으로 일반 공공분양주택 709가구, 신혼희망타운 341가구다. 이번 물량에 대해선 2023년 본 청약, 2025년 입주가 예정됐다.
사전청약은 본 청약 1~2년 전에 아파트를 조기 공급하는 제도로, 당첨된 후 본 청약 때까지 무주택자 요건을 유지하면 100% 입주를 보장한다. 무주택 실수요자의 주택 마련 기회를 앞당기고 수도권 청약 대기수요를 해소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첫 사전청약지가 된 인천계양에는 총 1만7289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되는 물량은 전체의 35%인 6066가구다. 공공분양주택은 2815가구 지어지는데, 여기서 1050가구가 사전청약 물량으로 나오는 것이다. 나머지는 민간주택·임대 등이다.
인천계양은 ‘미래로 향하는 새로운 길의 도시’라는 개발 목표를 바탕으로 보행특화도시, 창의혁신도시, 아이돌봄교육도시, 능동형 스마티시티 등으로 개발된다.
자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판교 테크노밸리 1.7배 규모의 일자리 공간(22%)이 조성된다. 인천 D.N.A 혁신밸리·상암 DMC·마곡지구와의 연계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전략적 개발이 필요한 지역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개발한다. 특히 교통 결절점에 있는 중심거점지역은 주거·상업·자족시설과 녹지가 어우러진 랜드마크 복합단지로 조성하리고 했다. 여기에 여의도공원 4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면적의 27%)도 마련된다.
교통대책도 확정됐다. 우선 김포공항역~계양지구~대장지구~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간선급행버스체계(S-BRT)를 구축한다. 이는 신호 체계 제어를 통해 지하철처럼 정류장과 정류장 사이를 정차하지 않고 달리는 업그레이드된 BRT 시스템이다. S-BRT는 주변 지하철 5·7·9호선, 공항철도, 광역급행철도(GTX)-B 등과 연계된다.
또 국도39호선과 경명대로 확장 등으로 도로용량을 확보한다. 사업지구에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으로의 접속 도로·나들목을 신설해 교통여건도 개선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S-BRT에 대한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한 상태”라며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전체적으로 2026년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며 우선 발주해 진행 중인 도로사업 외 나머지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수도권 공공택지 내 공공분양주택 3만2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내년 사전청약 물량은 총 3만2000가구다.
7월에는 인천계양, 남양주진접2, 성남복정1, 의왕청계2, 위례 등 5개지구·4400가구가 사전청약에 들어간다. 10월에는 남양주왕숙2, 성남 신촌·낙생·복정2 등 11개지구·9100가구가 예정됐다. 11월에는 하남교산, 과천주암 등 4개지구·4100가구, 12월에는 남양주왕숙, 부천대장, 고양창릉, 동작구수방사 등 10개지구·1만2600가구가 사전청약을 진행한다.
국토부는 주거복지로드맵,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방안으로 발표한 8만가구 규모의 중소규모 택지는 대부분 지구지정·지구계획 승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성남복정1, 남양주진접2 등 10곳은 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며, 나머지 지구는 올해부터 차례로 착공에 들어간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규모의 사전청약 3만가구, 본청약 9000가구가 수도권에 공급돼 무주택 실수요자의 청약 대기수요를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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