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부터 수도권 6만가구 사전청약
내년 7월부터 하남⋅교산 등 3기 신도시 5곳과 서울 용산 정비창 부지 등 주요 공공 택지에서 공공 분양 아파트 6만 가구에 대한 사전 청약이 진행된다.
정부는 8일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 장관 회의’를 열어 내년 하반기 3만 가구, 2022년 3만 가구 등 총 6만 가구 규모의 수도권 사전 청약 대상 지역과 청약 일정 등을 발표했다. 사전 청약은 착공 후 진행하는 본 청약보다 1~2년 앞서 아파트를 조기 공급하는 제도다. 사전 청약 당첨자가 본 청약 때까지 무주택자 요건을 유지하면 100% 입주가 가능하다. 전체 사전 청약 물량의 55%(신혼부부 30%, 생애 최초 주택 구입 25%)가 특별 공급돼 20~30대의 내 집 마련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로 집중되는 주택 수요 및 쏠림 현상을 경기권으로 일부 분산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년 7~8월 인천 계양신도시 1100가구, 성남 복정 1·2지구 1000가구 등이 맨 먼저 사전 청약을 받는다. 9월부터 연말까지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하남 교산,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에서만 8600가구의 물량이 쏟아진다. 2022년 사전 청약 물량 중에는 용산 정비창 부지 3000가구가 눈에 띈다. 정부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청약을 유도하기 위해 공공 분양 아파트의 최대 50%를 전용면적 60~85㎡로 공급할 예정이다.
8·4 부동산 대책에 포함돼 관심을 끌었던 태릉골프장과 용산 캠프킴, 정부과천청사 부지 등은 이날 발표에서 빠졌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태릉골프장은 내년 상반기 교통 대책을 수립하고 나서, 용산 캠프킴은 미군의 부지 반환 이후에 구체적인 사전 청약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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