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효과 아직?'..서울 외곽 지역, 뚜렷해진 집값 키 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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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다중 규제와 새 임대차법 시행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0주 넘게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전셋값 대비 저렴한 아파트를 찾아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매매 시장에 '풍선효과'가 나타난 영향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정부의 6·17 대책과 7·10 대책 발표에도 1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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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정부의 부동산 다중 규제와 새 임대차법 시행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0주 넘게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전셋값 대비 저렴한 아파트를 찾아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매매 시장에 '풍선효과'가 나타난 영향이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3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1%로 전주와 동일하다. 서울 아파트값은 정부의 6·17 대책과 7·10 대책 발표에도 1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가 아파트와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매수세가 위축됐지만, 9억원 이하 중저가 단지가 몰린 지역을 위주로 집값 키 맞추기 현상이 뚜렷해졌다.
강남 4개구는 정부 대책 영향으로 매수세 위축되고 관망세도 짙어진 가운데 강남구(0.01%)는 압구정동 등 일부 단지에서 상승했으나, 서초구(0.00%)·송파구(0.00%)는 단지별로 혼조세 보이며 보합을 유지했다. 강동구(0.00%)는 그동안 상승세 보였던 중저가 단지도 매수세가 주춤해졌다.
다만 서울 외곽 지역들은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은평구(0.03%)는 불광·응암동 신축 위주, 용산구(0.02%)는 리모델링 호재 있는 이촌동 위주, 중랑구(0.02%)는 상봉·신내동 역세권 위주, 동대문구(0.02%)는 이문·전농동 위주, 노원구(0.02%)는 중계동 등 6억원 이하 위주로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일대는 30대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6월부터 8월까지 최근 3개월간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올해 6월만 하더라도 최고 8억원하던 전용면적 84㎡ 주택형이 한달 만에 1억원 가까이 올라 9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강북구에서는 전용 84㎡가 올해 초만 하더라도 7억∼8억원대에 거래됐던 매물이 조만간 1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9%로 전주(0.11%)와 비교하면 다소 낮아졌으나 6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다만 상승률은 한 달째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7월 말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을 도입한 새 임대차 법 시행 전후로 집주인들이 신규 계약에서 보증금을 올려 받으면서 치솟았다.
전세 물건 품귀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기존 전셋집에 눌러앉는 임차인이 늘어나면서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강력 대응을 예고한 만큼 갭투자 등 투기 수요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며 "거래가 위축됨에 따라 시장 안정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서울은 실수요가 뒷받침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집값 안정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저금리 유동 효과에 기반한 강보합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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