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 대책' 효과?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 둔화..매물잠김은 '여전'

전형민 기자 2020. 7. 1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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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놓은 '7·10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이 둔화했다.

서울 지역 전반에 걸쳐 매물 잠김 현상이 이어졌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02% 포인트(p) 줄어든 0.12%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여름철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물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서울과 경기·인천, 신도시 등이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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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가격 급등과 규제에 따른 피로감 누적 영향
"똘똘한 한 채 선호 커져..눈치보기 당분간 지속"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정부가 내놓은 '7·10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이 둔화했다. 단기 가격 급등과 규제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매수세가 주춤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지역별로 구로·도봉·관악구 등의 역세권 중저가 아파트와 강동 신축 대단지의 가격 상승세는 여전했다. 서울 지역 전반에 걸쳐 매물 잠김 현상이 이어졌다.

◇7·10 대책 효과? 직전까지 상승하던 오름폭 둔화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02% 포인트(p) 줄어든 0.12%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7%, 0.13% 상승했다. 이 밖에 경기·인천이 0.1%, 신도시가 0.06% 올랐다.

서울은 Δ강동(0.32%) Δ구로(0.31%) Δ도봉(0.25%) Δ송파(0.23%) Δ관악(0.22%) Δ성북(0.22%) Δ강서(0.21%) Δ동대문(0.18%) Δ노원(0.15%) 순이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와 고덕그라시움 등 신축 대단지 아파트와 리모델링 이슈가 있는 암사동 선사현대가 최대 2500만원 상승했다.

역세권 중저가 아파트에 실수요가 이어지면서 구로 신도림동 대림1, 2차와 구로동 구로두산, 개봉동 현대1단지 등도 최대 2500만원 올랐다.

송파는 마이스(MICE) 개발 호재로 일대 집값 강세가 이어졌다. 잠실동 주공5단지와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10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올랐다.

신도시는 Δ광교(0.09%) Δ산본(0.08%) Δ김포한강(0.08%) Δ판교(0.08%) Δ평촌(0.07%) 등이 상승했다.

경기·인천 지역은 정비사업이 활발한 구도심과 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인 가운데 Δ광명(0.17%) Δ성남(0.15%) Δ용인(0.15%) Δ김포(0.12%) Δ안양(0.12%) Δ오산(0.12%) Δ수원(0.11%)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전세가 상승세…매물잠김·임대차 3법 영향?

전세시장은 여름철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물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서울과 경기·인천, 신도시 등이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이번 주는 전주에 비해 오름폭은 축소됐다.

서울 전세시장은 Δ강동(0.45%) Δ송파(0.23%) Δ구로(0.21%) Δ성북(0.18%) Δ용산(0.09%) Δ영등포(0.06%)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입주 1년 차로 매물이 많지 않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을 비롯해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강일동 강일리버파크3단지,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등이 최대 2500만원까지 상승했다.

송파 역시 잠실동 리센츠와 트리지움, 송파동 삼성래미안이 최대 2500만원까지 올랐고, 구로는 개봉동 현대1단지, 구로동 쌍용플래티넘노블 등이 중대형 위주로 5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신도시는 Δ광교(0.07%) Δ일산(0.06%) Δ평촌(0.06%) Δ산본(0.05%) Δ판교(0.05%) 순으로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다주택자의 세 부담 확대로 ‘똘똘한 한 채’ 선호가 커지면서 서울 등 수도권 내 정주여건이 좋은 지역의 아파트 가치가 부각되는 분위기"라고 짚었다.

이어 "매물을 내놓지 않거나 호가를 유지하려는 매도자들의 움직임도 감지된다. 당분간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상승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세시장과 관련해서는 "'임대차 3법' 시행에 대한 우려로 일부 집주인들이 전세보증금을 높이는 추세"라며 "또 본인 거주 혹은 월세 전환 집주인이 늘어날 경우,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가격 상승 폭이 커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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