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팔아도, 보유해도 세금폭탄..다주택자 일단 버티기?

김기송 기자 2020. 7. 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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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장은 침묵에 빠졌습니다.

다주택자 입장에서는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버틸 것이냐, 정책 의도대로 팔 것이냐 기로에 놓인 상황입니다.

김기송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고가 아파트가 몰린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다주택자 세 부담을 늘린 7.10 대책에도 매물이 나오긴커녕 걷어 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서초구 반포동 A 공인중개사 : 매도 문의는 없어요. 다시 거둬들였어요. 매수는 거꾸로 이 정책이 나오면서 급매가 나오는 줄 알고 급매 물건을 찾고는 있지만, 현재는 급매물은 없고.]

다주택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가운데, 팔기보다 증여를 선택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성동구 옥수동 B 공인중개사 : 증여하려고 하겠죠. 증여세 더 올리려고 하는 거(추가 대책) 그거 하기 전에 증여하려고 하는 사람도 있고요. 거의(증여하겠다는 다주택자들이) 많아요. 파는 거 보다. 세금 똑같이 낸다고 그러면.]

과세 시점인 내년 5월 말까지는 이 같은 분위기가 계속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임병철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종부세 및 양도세 중과세율 인상안은 매수 심리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유예기간이 있어 당장 거래에 나서기보다는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버티기에 나선 다주택자들이 세금부담을 고스란히 세입자들에게 전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SBSCNBC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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