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과부적" 결정적인 '김용현 육성'…방첩사 대위가 녹음
[앵커]
12·3 계엄이 경고성이었다는 윤 전 대통령 주장, 이걸 반박하는 증거 중 하나가 김용현 전 장관의 육성 파일입니다. 김 전 장관이 계엄 실패 직후 "중과부적이었다,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되진 않았다"고 말하는 게 고스란히 녹음된 겁니다. 이게 어떻게 육성파일로 남게 된 건지, 관련 수사 보고서를 입수했습니다.
여도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경고성 계엄'이라고 줄곧 주장해 왔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지난 2월 25일) : 처음부터 저는 국방장관에게 이번 비상계엄의 목적이 '대국민 호소용'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러나 김용현 전 장관은 계엄 해제 후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중과부적으로 결과가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되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실행을 전제로 작전을 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정적 발언입니다.
김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선 '중과부적'이라는 표현을 평생 쓴 적이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녹취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검찰이 해당 발언이 녹음된 경위를 수사보고서로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군 지휘관회의 녹음은 회의록 작성 등을 담당하는 방첩사 대위가 했는데 비상계엄 당일 밤 11시 47분 방첩사 대령이 "상황이 엄중하니 녹음하라" 지시했습니다.
이렇게 녹음 된 첫 녹음 파일엔 합참 측에서 "지작사, 특전사, 수방사만 남고 다른 사령관은 모두 차단하겠습니다" 말하는 내용을 끝으로 녹음이 중단됩니다.
계엄을 주도한 사령관만 빼고 나머지에겐 관련 사실을 은폐하려 한 정황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4일 새벽 3시 20분, 합참 측으로부터 다시 '장관이 할 말이 있으니 다 들어오라' 했고 녹음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전체 재생 시간 5분 3초의 녹음 파일엔 김 전 장관의 "중과부적 결과, 모든 책임은 장관이, 노력을 치하한다"는 중요한 발언이 녹음 됐습니다.
녹취록의 존재를 뒤늦게 알게 된 김 전 장관은 헌재에선 발언을 인정하고 계엄이 최소 2~3일은 갈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김미란 / 영상편집 김지훈 / 영상디자인 조영익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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