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중위가격 9억4798만원

이송원 기자 2020. 2. 27.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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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12·16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계속 뛰면서 이달 서울 아파트 중위(中位) 가격이 9억5000만원에 육박했다.

2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은 9억4798만원이었다.

지역별로는 한강 이남 11구 아파트 중위 가격이 11억9165만원, 한강 이북 14구가 6억7074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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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작성이후 최고가, 서울 절반이상이 9억 넘어

작년 말 '12·16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계속 뛰면서 이달 서울 아파트 중위(中位) 가격이 9억5000만원에 육박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8년 12월 이후 최고가(最高價)다. 중위 가격이란 가격 순으로 줄 세웠을 때 가운데 있는 집의 가격을 말한다. 정부의 고강도 대책에도 비규제 지역이 오르는 '풍선 효과'로 번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9억원 이상 고가 주택'으로 분류돼 대출 등 규제를 받게 된 것이다.

2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은 9억4798만원이었다. 지난 1월 9억1216만원으로 처음 9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한 달 만에 3582만원(3.9%)이나 더 뛰었다. 지역별로는 한강 이남 11구 아파트 중위 가격이 11억9165만원, 한강 이북 14구가 6억7074만원이었다. 중위 가격 상승률로 보면 한강 이북 지역이 전달보다 4.4% 오르면서, 한강 이남(3.5%)보다 집값 상승세가 가팔랐다. 12·16 대책의 풍선 효과로 대출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9억원 이하 강북 지역에 매수세가 몰린 탓이라는 분석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도 9억원에 가까워졌다. 이달 서울 평균 아파트 값은 8억9864만원으로, 전달보다 2864만원(3.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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