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에 상폐 가능성↑… 거래정지

강정아 기자 2025. 3. 21. 18: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차전지 기업 금양이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대해 '의견 거절'을 받으며 21일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날 금양 주식은 거래가 정지되기 전까지 시간외 거래에서 9770원에 매매됐다.

지난해 금양의 매출액은 13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9월 금양은 부산 산업 단지에 이차전지 공장을 증설하겠다며 4500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기업 금양이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대해 ‘의견 거절’을 받으며 21일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금양 로고. /금양 제공

이날 금양 주식은 거래가 정지되기 전까지 시간외 거래에서 9770원에 매매됐다. 이날 종가(9900원)보다 1.31%(130원) 하락했다.

금양은 이날 시장에서 ‘감사의견 비적정설(設)’이 돌자, 한국거래소로부터 정규장 마감 후 조회공시를 요구받으며 오후 5시쯤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금양은 오후 5시 44분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며 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금양의 매출액은 13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가량 감소했다. 그런데 영업적자는 2023년 169억원에서 지난해 430억원으로, 당기순적자는 같은 기간 658억원에서 1329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거래소는 당초 공시 의무 위반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돼 있던 금양에 대해 ‘상장폐지 사유 발생’을 관리종목 지정 사유에 추가했다.

지난해 9월 금양은 부산 산업 단지에 이차전지 공장을 증설하겠다며 4500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주주들의 반발과 금융감독원의 제동에 부딪히면서 계획을 올해 1월 전면 철회했다. 해당 결정이 공시 번복에 해당해 거래소는 지난 5일 금양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7점의 벌점과 공시위반 제재금 7000만원을 부과했다.

금양은 지난 1년간 누적 벌점이 17점으로, 기준점인 15점을 넘어 관리종목으로도 지정됐다. 금양은 2023년 이차전지 원재료인 리튬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자 몽골 광산의 지분을 취득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적 추정치를 부풀렸다는 논란에 작년 10월 벌점 10점을 받은 바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