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상승률, 두달만에 최고치..분양가상한제 효과 사라져

이진혁 기자 2019. 9. 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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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발표 이후 주춤했던 서울 재건축아파트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14주째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은 지난 7월 12일 이후 두 달만에 최고치다.

서울 전세금은 △송파(0.07%) △성북(0.06%) △양천(0.04%) △구로(0.04%) 등의 순으로 상승했지만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이 늘어난 강동은 0.18%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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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발표 이후 주춤했던 서울 재건축아파트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14주째 상승했다. 10월로 예상됐던 분양가상한제 시행 시점이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었던 서울 주요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

서울 재건축아파트 주간 매매 변동 추이. /부동산114 제공

부동산114에 따르면 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는 0.21% 올라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은 지난 7월 12일 이후 두 달만에 최고치다. 상한제 시행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과 지난주 추석 연휴로 인해 2주분의 시세 조사분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일반아파트는 0.05% 올랐다. 이밖에 신도시와 경기·인천 매매가는 각각 0.02%, 0.01% 상승했다.

서울은 △송파(0.20%) △강남(0.14%) △강동(0.14%) △양천(0.10%) △성북(0.09%) △용산(0.08%) △관악(0.07%) △동작(0.05%)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와 우성1·2·3차가 500만~2000만원, 신천동 장미1·2·3차가 1000만~3000만원 올랐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가 4500만~5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동탄(0.05%) △위례(0.05%) △판교(0.04%) △광교(0.04%) △중동(0.03%) △평촌(0.01%)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06%) △안양(0.06%) △성남(0.05%) △광주(0.05%) △광명(0.04%)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안성(-0.06%) △평택(-0.05%) △이천(-0.05%) △고양(-0.02%) 등은 하락했다.

전세금은 서울이 0.02% 올라 전주와 같은 변동률을 나타냈다. 반면 신도시는 0.04%, 경기·인천은 0.02% 올라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

서울 전세금은 △송파(0.07%) △성북(0.06%) △양천(0.04%) △구로(0.04%) 등의 순으로 상승했지만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이 늘어난 강동은 0.18% 떨어졌다. 송파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잠실동 잠실엘스 중소형이 1000만~3500만원 올랐다. 성북은 하월곡동 래미안월곡1차와 꿈의숲푸르지오가 500만~1750만원 올랐다. 반면 강동은 고덕동 고덕아이파크가 중대형 면적을 중심으로 1000만~40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동탄(0.12%) △광교(0.12%) △파주운정(0.09%) △위례(0.08%) △김포한강(0.07%) △판교(0.04%)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의정부(0.09%) △안양(0.08%) △의왕(0.08%) △과천(0.07%) △화성(0.07%) △성남(0.05%) 순으로 상승했다. △군포(-0.06%) △안성(-0.05%) △하남(-0.04%) 등은 떨어졌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저금리 유동성 효과가 국내 주택시장에도 유입되는 분위기"라며 "10월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유동성 효과로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서울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조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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