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임박한 서울..가을 전세대란 닥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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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의 가을 전세 시장이 심상치 않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임박하면서 늘어나는 분양 대기 수요와 이사철 수요가 겹치며 강남권 등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주택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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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서울 지역의 가을 전세 시장이 심상치 않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임박하면서 늘어나는 분양 대기 수요와 이사철 수요가 겹치며 강남권 등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권 일부 신축 단지는 전셋값이 최근 1년 새 2억원 이상 껑충 뛰었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이달 9일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가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지난 9일 기준 강남구와 서초구 각각 0.06%, 송파구 0.04% 순으로 상승세가 높다.
2017년 준공된 강남구 대치동 대치 SK뷰는 전용면적 93.4㎡(13층)가 지난 6일 15억원에 거래됐는데, 작년 8월 같은면적의 8층이 14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5000만원 올랐다. 올 들어 지난 5월 13억원(2층), 8월 14억원(8층) 등으로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최근 4개월새 2억원이 껑충 뛴 가격이다.
대치 SK뷰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 매물이 나오면 금방금방 소화된다"며 "전용 93.4㎡(공급면적 37평) 호가가 15억원인데 시세와 비교해도 적정한 수준이라 전세금을 깎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도 입주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연말쯤에는 현재보다 5000만원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준공된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는 전용 84.94㎡(18층)가 지난달 10억원에 거래됐는데, 작년 11월 같은 면적의 17층이 9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역시 5000만원 상승했다. 올해 5월 전용 84.94㎡가 7억7000만원(18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개월 새 2억3000만원이 올랐다.
비강남권에서는 지난 9일 기준 영등포구가 0.09%로 전세 가격 상승폭이 가장 높았고 양천구와 노원구가 각각 0.07% 올라 뒤를 이었다. 광진구, 성동구, 중랑구도 0.0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는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주택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하반기 입주 물량이 많아 큰 폭의 전세가격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은 분양가상한제 도입에 따른 분양 대기수요가 늘고 이사철 수요까지 겹쳐 전세 가격이 일부 오를 수 있다"며 "다만 연말까지 11년 만에 최대 입주 물량인 4만3000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라 큰폭의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동작구나 서초구 등 서울 한강이남 지역은 입주 물량이 저조해 가격 상승이 예상되지만 연내 7256가구가 입주하는 강동구는 약세가 예상되는 등 서울 전체적으로 전세 가격 움직임의 국지성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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