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여름 비수기는 옛말..건설사 "규제 전 물량 쏟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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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비수기로 불리는 여름 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겁다.
업계에 따르면 여름 비수기로 불리는 이달 3주(7월3일~21일) 동안 전국적으로 19개 단지가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여기에 지난 6·19 부동산 대책에 이어 정부가 다음 달 추가로 내놓을 가계부채 대책 이전에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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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휴가철인 한여름은 과거 분양시장에서 비수기로 통했다. 하지만 2014년을 기점으로 ‘여름=비수기’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실제 2013년만 해도 여름 비수기인 7월에 문을 연 모델하우스는 5곳에 불과했지만 2014년 20곳을 시작으로 2015년 51곳, 2016년 32곳이 모델하우스 문을 열어 여름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 예정됐던 물량 상당수가 탄핵 정국과 조기 대선으로 연기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지난 6·19 부동산 대책에 이어 정부가 다음 달 추가로 내놓을 가계부채 대책 이전에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여름철에 분양한 단지들의 청약 성적도 좋다. 부산 광안리 일대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는 지난 20일 청약 접수를 진행한 결과 718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6만 3787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228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또 같은 날 실시한 ‘지축역 반도유보라’ 역시 평균 9.6대 1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됐고,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도 평균 경쟁률 7.17대 1로 전 가구가 1순위 마감됐다.
휴가 극성수기로 꼽히는 7월 마지막 주에도 모델하우스 개관이 잇따를 예정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28일 포스코건설의 ‘반석더샵(총 650가구)’와 대림산업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총 280가구), GS건설의 ‘DMC에코자이(총 1047가구 중 552가구 분양)’ 등 9곳이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수요자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중 포스코건설이 대전 유성구에서 분양하는 반석 더샵(전용면적 73~98㎡ 650가구)은 대전지하철 1호선 반석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남세종 나들목(IC) 및 유성IC와의 접근성도 좋아 대전 도심은 물론 세종시로 이동하기 쉽다. 더욱이 본격적인 BRT급행버스의 운행으로 세종시를 생활권으로 누릴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대림산업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서울 신흥 부촌으로 떠오른 성동구 성수동 일대 유일의 1군 브랜드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는 단지다.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3구역에 전용면적 91∼273㎡ 280가구로 건설되며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를 지향하고 있다. 이 단지는 10년 전 성수동 갤러리아포레가 세웠던 3.3㎡당 4535만원의 최고 분양가 기록을 깰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이 밖에도 GS건설의 DMC에코자이는 서울에서 재건축사업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뉴타운 재개발 단지라는 상징성을 갖췄다. 이 아파트는 지상 최고 24층 11개 동에 전용 59~118㎡ 1047가구로 이뤄졌다. 전체 물량의 절반이 넘는 552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인근 경의중앙선 가좌역과 지하철 6호선 증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시청·광화문·여의도 등 서울 주요 도심으로 오가는 버스 노선을 잘 갖췄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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