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조국…범여권 권력구도 바꿀까

박종화 2025. 8. 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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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영어의 몸'에서 벗어났다.

혁신당 안에선 조 전 대표에게 '정치적 역할'을 기대하는 가운데 범여권 권력 지형 재편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선민 혁신당 당 대표 직무대행은 사면·복권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조 전 대표의 사면·복권으로 강력한 개혁의 동력이 생겼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을 계기로 조국혁신당은 국민이 명령한 내란청산·검찰개혁 등 개혁과제 완수에 더욱 힘을 모을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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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8개월 만에 사면·복권…혁신당 "개혁동력 생겨"
한동안 각계인사 만나며 잠행 예정
당내선 조기복귀·지선 출마론도 고개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영어의 몸’에서 벗어났다. 혁신당 안에선 조 전 대표에게 ‘정치적 역할’을 기대하는 가운데 범여권 권력 지형 재편 가능성도 거론된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국무회의를 열고 광복절 특사안을 의결했다. 이번 광복절 특사엔 조 전 대표의 사면·복권이 포함됐다.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 혐의로 지난해 말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지 8개월 만이다. 복권까지 받으면서 조 전 대표는 정계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조 전 대표가 창당을 주도한 혁신당은 조 전 대표 사면·복권을 환영했다. 김선민 혁신당 당 대표 직무대행은 사면·복권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조 전 대표의 사면·복권으로 강력한 개혁의 동력이 생겼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을 계기로 조국혁신당은 국민이 명령한 내란청산·검찰개혁 등 개혁과제 완수에 더욱 힘을 모을 예정”이라고 했다. 혁신당 지도부는 조 전 대표가 출소하는 현장에 함께할 예정이다.

조 전 대표와 혁신당은 바로 정계 전면에 복귀하기보다는 잠행하며 각계 인사와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행은 “당분간 걱정해 준 당원들 그리고 국민을 찾아뵙지 않을까 싶다”며 “조 전 대표와 상의해서 당은 아낌없이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정국과 자신의 거취에 대한 조 전 대표 자신의 구상은 구체화할 수밖에 없다.

당에선 이미 조 전 대표가 다시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7월 임기 2년짜리 당 대표에 선출됐으나 수감으로 대표직을 잃었다. 당 일각에선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조 전 대표에게 다시 당 지휘권을 맡기는 방안이 거론된다. 조 전 대표가 당에 본격적으로 복귀하면 부진했던 당 지지율도 회복되리란 게 혁신당 기대다.

나아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조 전 대표가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 선거, 혹은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정치 일선에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도 커지고 있다. 조 전 대표가 여기서 유의미한 지지율을 확보한다면 범여권의 권력 구도가 격변할 수 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전 대표의 내년 선거 출마에 대해 “(논의가) 너무 빠르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어느 쪽이든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조 전 대표 사면·복권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조국혁신당은 조국 대표 사면과 함께 자체 계획이 있을 것”이라며 “사면 이후에 조국혁신당과 조국 대표의 정치적 행보나 이런 것에 대해선 논평하지 않겠다”고 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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