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의원 "제주 주택시장 과열, 수급조절 실패 때문"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국감]"2025년 인구 100만명 전망, 중장기적 공급대책 필요"]
제주도 부동산시장(주택)의 과열현상은 수급조절에 실패했기 때문이며 중장기적인 공급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현아 의원은 7일 "제주도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공공택지 신규지정이 없어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공급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제주도 순유입 인구는 △2011년 2343명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 △2014년 1만1112명 △2015년 1만4257명으로 증가하고 있고 도내 총 인구수는 2010년 53만명에서 2015년 64만명으로 10만명 이상 늘었다.
올해 1월 기준 제주지역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2012년 1월에 비해 21.7% 증가해 같은 기간 전국 평균 10.1%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 5년간 42.7%가 올라 전국 평균 14.4%의 3배에 달한다.
김 의원은 "상황이 이렇지만 공공택지 신규 지정은 2008년 이후 한 건도 없었고 아파트 공급은 연 평균 1439가구에 불과하다"며 "공급 부족으로 인기지역 아파트 가격이 서울 강북 시세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제주도는 인구가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100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인 만큼 중장기적 공급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동욱 기자 sdw7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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