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마련·아파트 입주물량 증가, 가을 이사철 전세가격 상승률 둔화

이영수 2016. 9. 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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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이영수 기자] 가을 이사철이 시작된 요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은 2013년 4월 이후 계속 상승세를 이어오다, 이번 달 3년 5개월만에 0.1%포인트 하락한 75.4%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은 부동산 정보사이트를 통해 2016년 9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을 조사 발표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 세입자들이 내집 마련 수요로 돌아선데다 일부 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세가격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은 6월 75.1%를 정점으로 7월 74.8%, 8월 74.5%, 9월 74.2%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서울 강북지역의 경우 전세가율이 서울 평균(74.2%)을 웃도는 78.1%로 높게 조사됐고 강남지역은 지난달 보다 0.5%포인트 하락한 70.8%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자치구중에서 전월 대비 전세가율이 하락한 곳은 15개 구로 조사됐다.
특히, 강서구는 8월 77.1%에서 9월 76.2%로 0.9%포인트 하락하여 전세가율 하락이 두드러졌고, 강남구가 전월 대비 0.8%포인트 하락, 송파구 0.6%포인트 하락, 서초구 0.6%포인트 하락 하며 강남지역 주요 구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 하락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가율이 높은 수도권(76.5%)지역도 지난달 대비 0.1%포인트 하락하였고, 지방 5개 광역시는(73.7%)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0.15% 상승하며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됐다.
서울의 경우 전월 대비0.44% 상승했으나, 지난 30년간 9월의 평균 상승률인 0.71%에는 미치지 못했다. 수도권의 경우도 전월 대비0.28% 상승했다.
지방 5개 광역시의 경우는 전월 대비 0.03% 상승하며 30년간 9월 평균 상승률인 0.36%에 미치지 못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월 대비0.10% 상승했다. 8월 상승률 0.09%에 비해 0.01%포인트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전월 대비0.19% 상승했으나, 30년간 9월의 평균 상승률인 1.81%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0.17%, 지방 5개 광역시는 전월 대비 0.03% 상승했다.
국민은행는 저금리 기조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이 신규 분양시장의 수요층을 두텁게 했고, 강남권 재건축 훈풍의 영향으로 서울지역 재건축 예정단지 들에 대한 매수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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