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대책·재건축 효과..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폭 최대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정부의 8.25대책과 강남권 재건축단지 투자수요의 영향으로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이 2주만에 올해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한국감정원은 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0.03%씩 상승했다고 8일 밝혔다.
매매가격은 수도권(0.07%)의 경우 8·25대책 영향으로 공급 축소에 대비한 실수요와 강남권 등의 재건축 단지 투자수요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중 인천(0.03%)과 경기(0.04%)는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을 축소하거나 유지했다.
서울(0.13%)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0.02%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올해 최대치를 기록한 2주전 상승률(0.11%)을 재차 경신한 것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심리적으로는 8.25대책의 영향이 컸고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재건축 투자수요가 높아지면서 아파트값이 꾸준히 오르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 강남권(0.18%)은 저금리와 신규분양 호조에 따른 재건축 아파트의 투자수요로 Δ강남구(0.33%) Δ서초구(0.16%) Δ강동구(0.24%) 등 동남권이 6월27일 이후 10주 만에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했다.
강북권(0.07%)은 용산구와 동대문구 등 도심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의 역세권 중소형 규모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은 축소됐다.
지방(0.00%)은 신규공급과 산업침체로 대구와 경북 등의 하락세가 지속됐다.
부산은 정비사업 호조로 8주 연속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한 투자수요가 높다는 분석이다. 세종은 대전~세종 지하철 연장사업 추진 계획의 영향으로 상승세로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Δ부산(0.15%) Δ제주(0.11%) Δ강원(0.07%) Δ세종(0.04%)은 올랐고 Δ경북(-0.12%) Δ대구(-0.08%) Δ충북(-0.07%) Δ경남(-0.03%)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저금리로 인한 전세선호와 가을 이사철 매물수요가 늘어나 4주 연속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5%)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주에 비해 서울(0.03%)과 인천(0.07%)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0.05%)는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강북권(0.05%)의 경우 직주근접 수요로 마포구와 용산구의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광진구와 노원구가 보합세로 전환돼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권(0.02%)은 가을 이사철 도래로 양천구와 관악구 등에서 상승폭 확대됐다. 서초구와 강동구의 경우 신규아파트의 전세공급과 재건축단지의 가격 하락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지방(0.01%)의 경우 세종은 인구유입과 전세만기에 따른 이사수요 증가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울산은 거주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신규주택의 전세공급으로 대구와 충남에선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Δ세종(0.13%) Δ부산(0.13%) Δ강원(0.06%) Δ대전(0.06%)은 상승했다. 반면 Δ대구(-0.08%) Δ경북(-0.06%) Δ충남(-0.04%) Δ충북(-0.02%)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h9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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