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장기도서관 건립 6년 늦춰져..신도시 입주민 '피해'
김포 장기도서관 건립 6년 늦춰져…신도시 입주민 '피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도시를 개발하면서 도서관을 기부하기로 한 약속을 깨고 김포시와 갈등을 빚는 바람에 도서관 개관이 6년이나 늦춰졌습니다.
김포 한강신도시 건설 주체인 LH는 2007년 신도시 문화 인프라 확충의 하나로 장기도서관(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5천865㎡)을 건립, 2012년 시에 기부하기로했습니다.
LH는 그러나 감사원이 도로·상하수도 등 신도시의 법적 시설이 아닌 시설을 기부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하자 도서관 건립 불가로 돌아섰고 김포시는 애초건립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신도시의 아파트 분양이 제대로 되지 않고 아파트 당첨자들이 기간·편의시설 부족 등을 이유로 입주를 기피하자 김포시와 LH는 2013년 'LH는 국·도비를 제외한 건립비를 부담하고, 시는 국·도비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는 협약을 맺고 도서관 건립을 다시 추진했습니다.
건립비 154억원 가운데 100억원은 LH가 부담하고 국비 16억원·도비 24억원·시비 14억원을 확보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경기도가 지난해 31개 시·군의 도서관 건립비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김포시와 LH는 '도비 24억원'을 누가 부담할지를 놓고 또 대립했습니다.
1년여간 힘겨루기 끝에 양측은 최근 24억원을 절반씩 부담해 2018년 2월까지 건립키로 합의했습니다.
결국 애초 계획보다 6년이나 늦게 개관하게 돼 신도시 입주민들만 피해를 보게 된 셈입니다.
김포시는 14일 "LH의 터무니 없는 논리 때문에 많은 시간을 보냈고 그동안 도서관 건립 민원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왔다"며 "사업을 신속히 진행해 개관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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